하나은행, 임금인상률·성과급 모두 축소…'출산장려 TF'도 설치

김근욱 기자 2024. 1. 1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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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올해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을 축소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통해 올해 일반직 임금인상률을 2.0%로 결정했다.

한편 지난해에도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은행권은 줄줄이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을 축소하는 추세다.

이들 4개 은행의 올해 임금인상률은 지난해 대비 1.0%p 낮춘 2.0%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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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인상률 3%→2%…성과급 350%→280% 축소
ESG 경영 노력…저출산 위기 극복 위해 TF 설치도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전경. (하나은행 제공) 2020.2.10/뉴스1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하나은행이 올해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을 축소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통해 올해 일반직 임금인상률을 2.0%로 결정했다. 지난해 3.0%에서 1.0%포인트(p) 낮아진 수준이다.

이익연동 특별성과급은 기본급의 280%로 책정했다. 지난해 350%에서 70%p 대폭 축소됐다.

성과급은 1월말 200%를 선지급하고 오는 4월말 남은 80%(우리사주 50%포함)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와 별도의 현금 100만원도 지급한다.

이같은 성과급 축소는 '고금리 속 이자상자'라는 비판 여론에 따라 사회적 책임을 분담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은 이날 ESG 경영의 일환으로 저출산 위기극복을 위해 '금융사무직 출산장려를 위한 노사공동 TF'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또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2024년 상·하반기 총 2회에 걸쳐 신입직원 공개채용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에도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은행권은 줄줄이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을 축소하는 추세다.

하나은행을 제외한 KB국민·신한·하나·NH농협 등 주요 은행은 이미 임단협을 타결한 상태다. 이들 4개 은행의 올해 임금인상률은 지난해 대비 1.0%p 낮춘 2.0%로 결정됐다. 성과급도 지난해 평균 300%를 웃돌았지만 올해는 200%대 수준에 그쳤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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