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의 금의환향…수출용을 국내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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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인기 있는 K푸드 중에는 냉동 김밥처럼 정작 국내에선 맛 볼 수 없는 메뉴도 많습니다.
해외에서 큰 인기를 먼저 얻고 그 뒤에 국내에서 판매하는 음식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금의환향하는 K푸드, 송정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SNS에 시식 영상이 올라오면서 미국에서 매진 행렬을 일으켰던 '냉동 김밥'이 국내 대형마트에 진열돼 있습니다.
[김영훈 / 서울 관악구]
"김밥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 중에 하나다 보니까 외국에서 그렇게 인기가 많다는 점이 굉장히 좀 뿌듯하고."
만들자마자 영하 45도로 급속 냉동해 수출한 냉동김밥에 관심이 쏠리자 국내에서도 판매에 나선 겁니다.
앞서 지난달에도 5만개를 판매했는데 닷새만에 동났습니다.
2~3년 전엔 국내에서 냉동김밥이 팔리지 않았지만 해외에서 인기를 모으자 오히려 호기심에 먹고 싶어하는 사람이 늘어난 겁니다.
[이상미 / 서울 용산구]
"보통 냉동 김밥은 삼각 김밥만 있어서 (종류가) 단순하고 그랬는데 (해동 후에) 맛만 일정하다면 괜찮은 것 같은데요."
갓 만든 김밥처럼 보이는데요.
유부, 우엉 등 채소 위주로 구성돼 건강식으로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해외에서 인기를 끌어 국내에서 뒤늦게 판매를 시작한 제품은 더 있습니다.
고수를 넣어 만든 만두와 맵고 단 맛으로 동남아에서 인기를 끈 과자입니다.
진한 맛을 선호하는 홍콩 사람들을 공략해 2007년부터 16년째 1위를 기록한 맥주도 국산 기술로 만들어졌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맛을 국내 소비자들도 선호하고 이런 경우가 있기 때문에 역수입하고 있습니다."
해외시장에서 먼저 인정을 받은 K 푸드가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유하영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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