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을 선점하라”…이제는 ‘반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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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에 차는 스마트 워치 이제는 손목이 아닌 손가락에 끼는 링으로 변신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앞서 반지 형태의 스마트 헬스케어 기계, '갤럭시 링'을 공개했습니다.
더 편리해지고 정확해졌다는데요.
박지혜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인공지능 탑재 스마트폰을 첫 공개하는 행사가 끝나갈 무렵,
스크린에 은색의 반지가 떠오릅니다.
[매튜 위긴스 / 삼성리서치아메리카 헬스솔루션랩장]
"가장 강력하고 접근성이 좋은 건강과 웰니스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반지 형태의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링' 티저 영상을 공개한 겁니다.
연내 출시가 공식 예고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링에는 빛을 이용해 혈류량을 측정하는 광혈류 측정센서와 심전도 센서가 탑재돼, 심박수와 호흡률 등 건강 지표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24시간 내내 착용하기에 반지가 손목시계보다 편한 데다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측정이 가능합니다.
[이준기 /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
"수면 중에도 끼고 잘 수가 있잖아요. 심장 혈압이라든지 이런 걸 계속 재고, 어떤 활동을 하더라도 (활용도가) 굉장히 좋은 것이죠."
2022년에는 명품 브랜드 구찌와 핀란드 IT 기업 오우라가 함께 스마트링을 선보였습니다.
18K 금 테두리에 로고를 새겼고, 생체 데이터를 측정하는 7개 센서를 탑재해 화제가 됐습니다.
애플 역시 자사 스마트링 개발이 막바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시작된 제조업체 경쟁이 '반지의 전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정
박지혜 기자 soph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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