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성장” TSMC CEO 한마디에…반도체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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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시장에 봄날이 오는걸까요?
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1위인 대만 TSMC가 올해 2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고 발표하면서 미국 반도체 관련 주가가 폭등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반도체 기업 주가도 덩달아 껑충 뛰었습니다.
곽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가 올해 매출이 1년 전보다 20%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웨이저자 / TSMC 최고경영자 (현지시간 어제)]
"강력한 AI 관련 수요에 힘입어 올해는 우리 회사에 건전한 성장의 해가 될 것입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돈 지난해 4분기 실적과 CEO의 긍정적 전망이 겹쳐 TSMC의 주가는 전날보다 9.79% 치솟은 113.0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TSMC의 연간 매출이 전년보다 9% 감소했지만 올해는 반등할 거란 기대감이 반영된 겁니다.
TSMC 효과에 반도체 설계업체인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국내 반도체 기업 주가도 덩달아 뛰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어제보다 4.18% 급등한 7만 4700원에 마감했고 SK 하이닉스는 3.74% 오른 14만 13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김록호 / 하나증권 연구원]
"(지난해 반도체) 공급을 엄청나게 줄였잖아요. 수요도 생각했던 것보다 강하게 나타나면서 조기 안정화를 기반으로 주가가 오를 수 있었던 거고요."
내리막길을 걷던 한국 반도체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반도체 경기가 살아날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차태윤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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