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춘천시장 "춘천시 공직자 100점 만점에 100점"
"역대 가장 많은 국비 5천억 원..총량 넘어서 교통망, 연구개발 특구 등 내용 채울 것"
"춘천 지리적 지형적 좋은 여건.. 교통 안전, 청결 도시 만드는 것이 목표"
"시장 되자마자 관료시절 하던 '민생경제 대책회의' 도입..서민 경제 소방수 역할할 것"
"춘천 도시경제 규모 작아, 전체 파이(pie)를 키우기 위해 바이오 등 첨단 전략산업 계획" 최진성의>
육동한 춘천시장이 19일 방송된 강원CBS 시사프로그램 <최진성의 위클리오늘(연출 강민주 PD, 진행 최진성 아나운서> 신년인터뷰에 출연해 "역대 가장 많은 국비 5천 억 원을 확보했지만, 총량적인 것을 넘어서 교통망과 경제 특구 등으로 그 내용을 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음은 육동한 춘천시장과의 일문일답.
◇최진성> 춘천시는 최근 역대 가장 많은 국비 5천 억 원을 확보해서 첨단 산업과 교통망을 확충하겠다는 소식을 알렸는데요. 그만큼 많은 변화와 발전을 앞두고 있는 춘천시의 올해 계획에 대해, 육동한 춘천시장에게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육동한> 안녕하십니까.
◇최진성> 춘천 시민과 청취자 여러분께 새해 인사 한 말씀 부탁 드리겠습니다.
◆육동한> 시민과 도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새해가 밝은 지가 벌써 스무날이 다 돼가네요. 올해는 더 큰 꿈과 건강과 기쁨이 가득 찬 한 해가 바랍니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왔습니다만 우리 강원CBS 시사 프로그램은 늘 따뜻하고 고향 같은 곳입니다. 모처럼 편한 자리에 와서 저도 굉장히 좋습니다.
◇최진성> 지난해 이야기부터 해보죠. 지난해 시정을 평가하신다면 한 몇 점 정도 줄 수 있을까요?
◆육동한> 나눠서 말씀드려도 될지 모르겠네요. 제가 저를 평가하는 것은 온당치 않지만 그래도 제가 작년에 시민을 위해서 시의 미래를 위해서 노력한 것을 스스로 평가하면 한 80점 정도 되지 않을까 스스로 생각하고요. 그것보다도 그게 가능하도록 도와준 우리 시청에 공직자들이 있습니다. 정말 열심히 일했고 시장하고 혼연일체가 됐습니다. 우리 시청 공직자들은 100점을 드리겠습니다.
◇최진성> 일단 80점에 대한 이야기 한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시정의 사업들이나 활동들 가운데에서 시민들께 꼭 전하고 싶은 어떤 성과라고 해야 될까요? 총평을 해주신다면?
◆육동한> 아까 사회자께서 5천 억원을 얘기했습니다만, 사실은 총량이 중요한 건 아니죠. 그렇지만 총량은 이제 달성을 했고 제가 예산과 관련돼서 말씀드린 것은 시의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들을 하나하나 확보한 것입니다. 그것이 더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작년에 우리가 유치한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건립을 위한 예산도 확보했습니다. 굉장히 어려웠지만 해내고 말았습니다.
두 번째는 작년에 여기 서면을 잇는 서면대교에 이어서 소양 8교 예산도 확보했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죠. 정부의 실무자들은 서면대교(예산)가 상당히 무리하게 춘천시가 가져갔는데 어떻게 1년 만에 또 소양 8교(예산)를 춘천을 가져가냐 하는 저항도 있었다 합니다. 그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죠. 저도 예산실에서 일했지만 제가 그 입장이라도 그렇게 얘기할 겁니다. 그렇지만 시민들의 성원으로 소양 8교도 확보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거는 저는 그 어떤 지역의 미래를 위해서는 그쪽에 연구 개발 기능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에 수도권을 제외하고 대전 대구 전주 광주 부산이 다 연구 개발 특구가 있습니다. 유일하게 없는 곳이 어딜까요? 강원도죠. 이러면 여기 미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강원특별자치도법에도 그렇고 가장 핵심적으로 중점을 뒀던 것이 개발 특구 유치입니다. 법에도 담았고 결국 관련 예산도 확보했습니다. 이것은 지나고 보니 제 스스로도 기적 같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그 총량을 넘어서 앞으로 춘천을 만들고 춘천의 역량이 커지면서 강원도를 선도할 주요한 사업이 아닌가 그렇게 자평하고 있습니다.
◇최진성> 문화라든지 교통, 산업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또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또 예산을 확보를 하면서 앞으로 춘천시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나머지 20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좀 해보고 싶은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육동한> 뭐 20점이라기보다 하하. 춘천이라는 도시는 아시다시피 전통적으로 문화도시고 교육도시고 나름대로 그 도시의 어떤 격이 좀 남다른 도시라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우리가 갖춰야 될 것이 더 있죠. 배려, 어떤 깨끗함, 따뜻함. 시민들께서 잘 알고 계시지만 제가 좀 아쉬웠던 게 아직 경관이라든지 어떤 쓰레기 처리 이런 데서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감점이라기 보다 다시 한 번 부탁 드리겠는데, 춘천이 아주 격조 있고 깨끗하고 전 국민이 좋아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가 주변에 좀 더 배려하고, 특히 쓰레기 같은 거 불법 배출을 한다든지, 이런 것들은 적어도 우리 춘천에서는 없어야 되지 않냐 하는 그런 아쉬움들이 몇 개 있는데요. 그것을 뭐 굳이 감점 요인으로 이렇게 삼았습니다. 죄송합니다. 하하.
◇최진성>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것 역시도 시정 운영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육동한> 맞습니다. 이런 말씀드리면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춘천이 지리적 여건이나 지형적으로 여러 가지 좋은 여건입니다. 그래서 노력도 하지만, 큰 재해가 없이 몇 년 지나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과 재해에 대해서는 예의가 없습니다.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얼마 전에 춘천에서 불행한 교통사고가 있습니다. 여성 세 분이 아침 예배를 하고 길을 건너다가 정말 어처구니 없이 참혹하게, 또 모든 규칙을 다 지켰는데도 세상을 떠나신 일이 있었습니다. 시장으로서 너무 가슴이 미어지고 아픈 일이었습니다. 이런 일을 우리 도시가 그냥 지나가면 금방 망각이 됩니다. 쉽게 망각하는 도시는 발전이 없습니다.
그래서 교통안전에도 요새 굉장히 주력하고 있고 여러 가지 시설 개선은 물론 아울러서 많은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기독교가 나서주고 계시고 다른 종교도 다 같이 하고 온 사회단체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교통 안전은 안전의 일부지만, 여기서부터 춘천이 안전한 도시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최진성> 더 깨끗하고 더 안전한 춘천을 또 올 한 해 기대해 보겠습니다. 다음 부분은 제가 오늘 시장님을 만난다고 하니까 주변에서도 많이들 물어봐 달라 했던 부분, 민생경제입니다. 후보 시절부터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해 왔던 부분인데, 지금 춘천 경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육동한> 먼저 말씀 드리면 글로벌 경제가 어렵고 국가 경제가 어렵고 지역 경제는 더 말할 것 없습니다. 저는 시장이 되자마자 춘천에 '민생경제 대책회의'라는 회의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서민 중소상인들,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늘 듣고 현장 대응적으로 다 수정하고 고치고 보완하는 그런 역할을 합니다. 일종의 민생경제 소방서 역할을 하는 거죠.
사실은 이 일은 제가 정부에서 하던 일입니다. 이것을 고스란히 옮겨서 춘천에서 하고 있습니다. 취임한 지가 지금 19개월 째인데 이 회의를 13번을 했습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은 시장과 우리 춘천시가 춘천 시민의 민생을 살피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 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디테일을 여기서 다 말씀드릴 수는 없겠지만요. 그렇죠, 금융 여러 가지 유통 또 주거 총망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노력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제가 춘천의 미래를 위해서 첨단 산업도 육성하고 여러 가지 산업단지를 확장하고 있는 노력을 하고 있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에 관한 시장의 가장 핵심, 가장 초점은 민생의 편함과 안전함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마찬가지고 최대한 어떤 경우든지 민생을 다루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작년도 우리나라 성장률이 불과 1.5% 내외로 끝날 겁니다. 그리고 올해는 조금 상향 조정하지만 그것도 반도체 이런 대형 품목을 제외하고는 하면 사실 어렵습니다. 더 어려워질지 모릅니다. 나라 경제가 좀 나아지더라도 그런 온기가 밑에 내려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그 바닥을 다니면서 서민들의 삶을 챙기기 위해서 노력하고, 특히 이와 관련돼서는 춘천을 전국 최고의 복지가 촘촘한, 복지 돌봄 도시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것도 시장으로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서민들이 좀 덜 춥게 추운 그늘에 서 계시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최진성> 아무래도 경제 관료 출신이시기 때문에 시민들이 경제 부문에 있어서는 더 기대하는 부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말씀하셨지만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상황에서 더 이상의 좀 어려움은 없도록 신경을 써 달라는 게 아마 우리 시민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육동한> 거기에 한 10초만 더 보태면, 춘천이란 도시 경제 규모가 작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늘 작은 규모를 가지고 나누다 보니까 어려움이 많습니다. 갈등도 있고요. 이것을 해결하는 것은 저는 파이를 키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파이를 키우는 것이, 그것도 크게 보면 민생경제 대책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진성> 그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 다른 여러 산업들의 확장을 계획하고 계시는데요. 본격적으로 올 한 해 계획 짚어보도록 하죠. 얼마 전에 이제 시청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가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물론 계획 단계이긴 하지만 구상하고 있는 내용들 말씀해 주시죠.
◆육동한> 춘천이 그나마 시장으로서 첨단 산업을 얘기하고 그것의 확장을 위해서 노력할 수 있는 것은, 20년 전에 씨를 뿌린 바이오 산업이 있기 때문입니다. 춘천은 이미 바이오 산업의 매출 규모가 (2년) 연속 1조 원이 넘었고 상장 기업도 다수 배출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춘천 미래의 기반입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해서 의료, 정밀의료 해가지고 다른 분야로 이제 확산을 하는 단계입니다. 물론 바이오 산업과 정밀 의료를 위해 가지고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춘천의 전통적인 산업단지인 호평동 산업단지를 갖다 첨단화하고, 거두리에 많은 바이오 기업들이 있으면 그거를 또 확장하고 하는 노력을 하고 있고요. 얼마 전에 이제 좀 미뤄뒀지만 기업 혁신파크도 기회가 됐으면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것도 크게 보면 춘천의 바이오 산업의 확장입니다.
지금 말씀하신 국가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춘천이 갖고 있는 융합 첨단 바이오 산업과 홍천에 최근에 이제 만들어지고 있는 면역 관련된 산업을 클러스터로 엮어서 정부 사업에 우리가 공모를 하는 거죠. 저는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전국적으로 바이오가 특화되고 선진화된 도시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인천 그렇죠? SK를 중심으로는 안동 지역에서 우리보다 분명히 앞선 지역이 있지만, 저희는 저희 나름대로 제한 되지만 특수한 분야의 전문성이 있고, 또 자치단체 간의 연대를 하고 있고요.
또 코로나 시국에 저희가 비교우위를 가진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것이 이제 '항체'라든지 그다음에 '진단' 이런 영역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영역을 특화하면 충분히 우리 춘천, 홍천 연합군이 아까 말씀하신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진성> 이게 상반기 중에 이제 공모를 하게 되는 건가요?
◆육동한> 네, 공모가 상반기 중에 이루어지고 조만간 공모 신청서를 저희가 이제 제출하게 됩니다. 말하자면 이제 게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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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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