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렸던 하늘길 완전 회복…“더 중요해진 항공 안전”
[앵커]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제한이 풀리면서 '보복 소비'가 크게 나타난 분야가 바로 해외여행이죠.
움츠렸던 우리 하늘길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는데 올해는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항공안전은 더 중요해졌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말을 앞둔 금요일, 인천공항 국제선 터미널.
항공사 카운터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출국장으로 가는 길도 혼잡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인천공항 하루 여객 수는 4년 만에 20만 명을 회복했습니다.
[송유찬·이종순/대전 동구 : "쉬워졌어요 코로나 풀리고 난 다음에. 뭐 그렇게 불편한 건 없어요. (작년에) 호주 갔다 오고, 10월에는 라오스 갔거든요. 그런데 한 번 더 가고 싶은 곳은 베트남."]
우리나라 포함 대부분 국가에서 코로나 규제가 풀리면서, 움츠러들었던 하늘길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국제선과 국내선을 합한 우리 '항공교통량'은 2019년 하루평균 2,300여 대로 최대치를 기록했다가 코로나 여파로 2020년엔 반토막 났습니다.
이후 차츰 회복하더니 지난해에는 2,100여 대, 8월 이후만 보면 2,300여 대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가장 큰 회복률을 보인 노선은 일본입니다.
[오진우·김우혁/인천 동구 : "일본 도쿄로 8박 9일 동안 가고, 여행가는 목적은 일본의 문화나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체험해보고 싶어서... (가까운 나라기도 하고, 엔저여서 비용적인 부분으로도 장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국제선 여객은 크게 늘었지만, 코로나 시기 반사이익을 봤던 국내선은 다소 줄었습니다.
중국경제 불황과 국제분쟁 등으로 대외환경이 불확실한 건 변수지만, 올해 우리 항공교통량은 역대 최대였던 2019년을 넘어설 거로 국토부는 전망했습니다.
최근 일본공항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난 데다 하늘길이 복잡해지면서 항공안전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유경수/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 : "항공 회복기에 기종별 특성에 맞는 결함 관리와 정비체계 유지, 그리고 종사자 확보와 훈련상태, 해외노선 안전관리, 그리고 적정 안전투자 여부, 4개 분야를 집중 관리하고 있고요."]
올해는 항공사들의 취항이 더 늘어나는 만큼 국토부는 활주로 혼잡관리와 안전감독을 대폭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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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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