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지나 독감 환자 91배↑…질병청 ‘비상방역체계’
[앵커]
코로나19 유행이 지나고 마스크 착용 의무 등이 단계적으로 해제되면서, 독감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리두기 완화가 시작된 2022년 독감 환자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보다 91배 늘었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유행 기간 줄어들었던 독감 환자가 일상회복 등을 거치면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22년 독감 환자가 87만 3천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1년에 독감 환자가 9천여 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약 91배 증가한 숫자입니다.
특히 독감 유행은 영유아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전체 독감 환자의 39.7%가 10대였고, 9세 이하 환자도 25.8%를 차지했습니다.
2022년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와 거리 두기 등 방역 조치가 차례로 완화되면서 독감 환자가 급증한 거로 분석됩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독감)보다는 전파력이 더 강하기 때문에 똑같은 방역 조치라도 인플루엔자는 아예 유행을 안 할 정도로 억제를 시킨 거고요. 2022년 10월인가부터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돼서..."]
올 겨울엔 독감 등 호흡기감염병에 더해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까지 유행하는 추세입니다.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 입원 환자가 4주째 증가세고,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최근 5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여러 감염병이 유행하자 질병관리청은 비상방역체계를 조기 가동했습니다.
연휴 전까지 전국 보건 기관과의 신고 연락 체계를 정비하고, 24시간 비상연락망을 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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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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