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고보상 선수" 美 현지 시선, 코리안몬스터 어디로 향하나

심혜진 기자 2024. 1. 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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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고위험, 고보상 선수다."

류현진(37)의 행선지가 결정될 날이 다가오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류현진이 포함되어 있는 2티어 선발 시장을 집중있게 보도하고 있다. 여러 구단이 연결되고 있는 가운데 류현진에 대한 시장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런데 좋지는 않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인사이드 더 레드삭스는 19일(한국시각) 2티어 선발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보스턴에 대해 전했다.

지난 시즌 보스턴은 78승 84패 승률 0.481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5위 꼴찌로 마쳤다. 선발 로테이션이 가장 큰 구멍으로 꼽히고 있는데 이번 오프 시즌에서 보스턴은 별다른 전력 보강을 하지 못했다. 영입에 나서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큰 수확을 거두지 못했다.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1)를 영입하려 했지만 시카고 컵스에 밀렸다. 그나마 루카스 지올리토와 2년 총액 3850만 달러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아직 FA 시장에는 많은 선발 투수들이 남아있다. 스프링캠프 시작일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스턴은 선발 투수 1명을 더 영입하려 한다. 그래서 가성비 좋은 투수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매체는 "보스턴은 제임스 팩스턴을 비롯해 류현진, 마이클 로렌젠, 브랜든 우드러프 등이 포함된 2티어 선발 투수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구단 중 하나다. 보스턴 외에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워싱턴 내셔널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도 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에 대한 소개도 덧붙였다. 지난 시즌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해 8월에 돌아온 류현진은 11경기 52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비록 수술 여파로 직구 구속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지만 특유의 안정된 제구력과 스트라이크존을 구석구석 찌르는 커맨드는 일품이었다.

매체는 "류현진은 지난 두 시즌 동안 17번의 선발 등판에 그쳤지만 37세 시즌에 접어들면서 통산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한 고위험 고보상 선수다"고 좋은 평가를 하진 않았다.

그럼에도 보스턴은 류현진 영입에 나설까. 현재는 어떠한 움직임도 없는 상황이다. 매체는 "만약 보스턴이 이들 중 하나라도 영입한다면 전력을 높여줄 것이다"고 내다봤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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