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의 봄'은 언제쯤…탈북 다큐 '비욘드 유토피아'로 본 현실
【 앵커멘트 】 현지시간으로 19일 워싱턴DC 미 국무부 청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싫어할 상영회가 열립니다. '낙원'이라고 믿고 자란 북한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의 목숨을 건 위험한 여정을 담은 '비욘드 유토피아'란 다큐멘터리입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다큐멘터리<비욘드 유토피아> "목사님, 우리를 좀 도와주십시오." "우린 이제 돌아서지도 못하고 죽어. 빨리빨리, 여기 위험한데…."
북한 주민의 탈북 과정을 휴대전화 등으로 직접 촬영한 다큐멘터리가 공개됐습니다.
2000년부터 목숨을 걸고 1,015명을 구출한 김성은 목사가 이번에도 중국과 베트남·라오스 등을 거치면서 탈북민의 삶을 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은 / 목사 - "현장에서 (탈출 돕는 것을) 하다가 (저의) 아들을 먼저 하늘나라에 보냈어요. 남은 아들의 생애만큼 우리가 살아가면서 더 귀한 생명들을 살리자."
탈북 과정에서 중국 공안에 적발돼 아들이 수용소에 갇혔지만, 어머니 이소연 씨는 오히려 아들을 살리기 위해 북한 현실 알리기에 기꺼이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소연 / 탈북민 - "제가 희망을 놓아버리고 저까지 잃는다면 '영영 이것이 잊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고요. 저는 (국제사회의 관심을 받아 아들이) 살아있기만을 바랍니다. 만나서 밥 한 끼 먹을 날이 오지 않을까…."
탈북에 성공한 이들은 처음으로 꿈을 갖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노진평 / 탈북민 - "제 꿈이 아이돌인데 (이곳은) 꿈을 한 번 도전해볼 수 있다는 기회가 있다는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한반도 전문가 수미 테리 박사가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비욘드 유토피아'는 올해 영국과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서울의 봄'과 '경성크리처' 등 역사 콘텐츠가 큰 인기를 얻는 가운데 북한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담아낸 다큐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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