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해 영광”…“요르단전, 우리가 준비한 대로 보여주는 게 중요”[도하NOW]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19일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두고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스쿼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역대 한국 대표팀 중에 가장 균형 잡힌 스쿼드로 세계 축구계에서 봐도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과 함께 하는 소감을 묻는 말에 “유럽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K리그에서도 활약하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하지만 어느 한 경기 쉽지 않다. 자신감을 느끼고 있지만, 자만하지는 않는다”면서 “그다음 한 경기 한 경기만 생각하면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요르단은 첫 경기를 잘 했고, 개인 역량이 뛰어나다. 우리도 경기 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상대 장점을 차단하면서 얼마나 우리 것을 잘 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매체 기자의 평가처럼 클리스만 사령탑 체제의 대표팀은 유럽 주요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독일 분데스리가는 물론 세계적인 명문 구단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의 주축 센터백 김민재, 프랑스 리그1 명문 구단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은 이강인까지 공수 양면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위험요소는 많은 옐로카드다. 손흥민과 김민재는 지난 15일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 경고를 받았다. 8강전까지 가는 동안 옐로카드를 한 장 더 받게 된다면 다음 경기에는 뛸 수 없다.
도하 |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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