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엔 대사 “안보리 침묵 깨야”…미 “러북 협력, 북 위협 성격 바꿀 것”
[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새해 들어 처음으로 북한 문제에 대해 비공식 협의를 가졌습니다.
우리나라도 안보리 이사국 자격으로 참석했는데,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회의 직후 북한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이사국들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안보리가 침묵을 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현지시각 18일 '비확산'과 '북한'을 의제로 새해 들어 첫 비공식 협의를 열었습니다.
올해부터 안보리 이사국 활동을 시작한 우리나라도 처음으로 협의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의에선 지난 14일 북한이 발사한 신형 고체연료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비롯해 북한의 안보 위협 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최근 2~3년 사이 북한의 핵 정책에 기류 변화가 있다며 탄도미사일뿐만 아니라 북한의 다른 위협에 대해서도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 대사는 협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관련된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고, 이사국들이 이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사는 이어 북한 문제에 대해 안보리가 침묵을 깨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백악관 당국자는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에 대해서 재차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프라나이 바디/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선임국장 : "그동안 이런 협력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이 협력의 결과로 향후 10년간 지역 내 위협으로서 북한의 본질이 크게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디 국장은 미국의 핵 전략자산으로 한국을 방어하는 이른바 확장억제 역시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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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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