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0주년' 김소연 "방송 생활 힘들었다..항상 뭔가에 얽매여" 심경 토로 ('E귀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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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소연이 연예계 생활 고충을 털어놨다.
19일 바다의 유튜브 채널 '이렇게 귀한 곳에 귀하신 분이'에는 '이런 촬영이라고 말 안 했잖아. 28년 우정썰 풀고 간 김소연'이라는 두 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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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배우 김소연이 연예계 생활 고충을 털어놨다.
19일 바다의 유튜브 채널 ‘이렇게 귀한 곳에 귀하신 분이’에는 ‘이런 촬영이라고 말 안 했잖아. 28년 우정썰 풀고 간 김소연’이라는 두 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바다가 초대한 두 번째 게스트는 ‘I월드’ 여왕 김소연이었다. 바다는 “엘레강스가 사람으로 태어나면 김소연이다. 그리고 외모, 연기력, 잘생긴 남편까지 다 가졌다. 또 모두의 마음을 홀려버릴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김소연은 ‘최고야’, ‘사랑해’, ‘특별해’, ‘고귀해’, ‘현명해’ 등의 문구가 적힌 포토월 앞에서 바다의 사인에 맞춰 포즈를 취하며 본격적으로 E월드에 입성했다.
바다와 김소연은 친해지게 된 계기로 ‘라디오’를 꼽았다. 김소연은 “S.E.S가 내 라디오 전 후 방송에 나갔는데 스쳐갔다. 그때 ‘인기가요’ MC를 해서 몇 번은 아이콘택트는 했던 거다. 동갑인 걸 알게 되고 서로 연락처를 주고 받고 그날 밤에 만났다. 일요일에 신사동이었다. 마침 문을 연 중국집에서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으며 몇 시간을 이야기 나눴던 게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바다는 “이때 정말 찐친이 됐다고 느낀 순간이 있어서 다시 느꼈으면 해서 준비했다”며 추억의 과자로 가득한 봉지를 선물했다. 김소연은 “우리가 그때 다이어트를 했었는데 이걸 놓고 막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바다는 “과자를 먹으면서 보는데 ‘이렇게 친한데 아직도 쟤가 눈 한쪽을 가리고 먹네’라고 생각이 들어서 눈 한쪽만 보고 있어야 하냐고 말했다. 눈을 까지 않으면 마음이 서글플 것 같다고 하니 다음부터는 눈까고 먹을게라고 답했다. 그날 이후로 정말 두 눈을 다 봤다”고 말했고, 김소연은 “왜 그랬을까 모른다. 어떻게든 얼굴이 작아보이려고 가렸었다. 그런데 그때 그게 유행이었다”고 웃었다.
김소연은 바다가 조회수가 오를 ‘자극적인 에피소드’를 말해달라고 하자 과거 연애썰을 풀었다. 김소연은 “기억에 남았던 수많은 것 중 하나가 우리 집에 온 연예인이 이상우 빼고 바다가 현재까지 최초이자 마지막이다. 촬영 끝나고 갔는데 바다가 우리 엄마와 TV를 보고 있더라”고 말했고, “‘인기가요’ MC를 하니까 바다를 연결해달라는 사람이 있었다. 번호 줄 수 있냐고 그랬던 적이 최소 세 번은 있다”고 밝혔다. 바다는 “김소연과 연애 쪽으로 서로 아는 게 많은데 결혼을 해서 조심스럽다”고 이야기했다.
추억의 사진을 보면서는 바다가 명품에 눈을 뜨게 된 계기가 공개됐다. 김소연이 “갤러리아 백화점 앞 트리가 예뻐서 해마다 사진을 같이 찍었다”며 사진을 보여주자 바다는 “내가 너 때문에 명품에 눈을 떴다. 몰랐는데 명품이라는 걸 알게 해준 게 김소연이다. 너로 인해 나는 많이 세련되게 변했다”고 웃었다.
김소연은 바다에 대해 “바다는 바다가 가지고 있는 마력이 있다. 내가 연락이 되다가 안되기도 하는데 그런 나를 항상 기다려주고 마음을 열어줬다. 방송 생활이 좀 힘들었다. 19살, 20살인 내가 항상 뭐에 얽매여있었다. 잘해야 한다, 실수하면 안된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바다라는 친구가 생기면서 내게 소중한 학창시절 친구가 생겼다. 빛나는 소녀시대다”고 말하며 찐친 우정을 보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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