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속으로] 새로운 '정치1번지' 용산…사수냐, 탈환이냐
【 앵커멘트 】 MBN의 4·10 격전지 속으로! 오늘(19일)은 새롭게 정치 1번지로 떠오른 '용산'입니다. 용산은 대통령실이 옮겨오면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 곳으로 떠올랐죠.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4선 고지를 넘은 곳이지만, 지난 총선에서 표차는 불과 1천표도 나지 않았던 치열한 격전지로 꼽힙니다. 한강벨트의 핵심으로 꼽히는 용산의 분위기는 어떨까요? 김도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지리적으로는 서울 한가운데 위치한 용산구, 특히 대통령실이 옮겨오면서 새로운 정치 1번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이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했던 곳입니다. 16대와 20대는 진보 정당이, 17대부터 19대, 21대는 보수 정당이 이겼는데 사실상 박빙 지역으로 평가됩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엔 미래통합당 권영세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후보를 상대로 득표 수 890표 차로 신승을 거뒀습니다.
22대 총선도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이번 정부 들어서 용산 공원이 시민에게 공개되고, 용산역 일대 철도가 지하로 내려간다는 소식은 여권의 호재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옥자 /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 "우리가 보행도 마음대로 할 수도 있고 차도 마음대로 다닐 수 있고. (지하화하면) 훨씬 좋겠죠. 당연히 해야 돼. 몇십 년의 숙원이야."
다만 이태원참사의 충격과 대통령실 이전으로 시위가 잦아지면서 교통이 혼잡해지다보니 정권심판 여론도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서선영 /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 "출퇴근 시간대만 원래 막혔는데, (대통령) 오시고 난 이후로는 계속 막히는 거 같아요. 출퇴근 시간대와 비슷한 거를 종일…."
국민의힘에는 현역 권영세 의원이 5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황춘자 예비후보도 도전자로 나섰고, 민주당에서는 강태웅, 성장현 후보가 공천장을 얻기 위한 경쟁에 나섰습니다.
용산의 상징성을 고려해 전략공천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새롭게 떠오른 정치 1번지 용산 사수를 노리는 여당과 탈환을 노리는 야당의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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