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우리 북한 / 출마에 '훈수' / 목소리 내는 김부겸

2024. 1. 19. 19: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정치톡톡, 국회 출입하는 유승오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 】 첫 번째 키워드 '우리 북한', 무슨 얘기입니까?

【 기자 】 요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움직임, 심상치 않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김 위원장을 향해 "적대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경고하는 과정에서 '우리 북한'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무모한 도발을 지속할수록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이고 우리 북한 주민들의 고통이 심화될 것입니다. 선대들,우리 북한에 김정일, 김일성 주석의 노력들이 폄훼되지 않도록…."

【 질문 1-1 】 '우리'라는 표현을 말버릇처럼 쓰는 사람들도 있긴 하잖아요?

【 기자 】 그게 민주당 주장입니다.

말버릇을 꼬투리 잡는다는 겁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북한이 도대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무슨 노력을 했냐"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희용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민주당 당 대표의 심각한 대북 인식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피를 흘리며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막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낸 선조들과 '우리 국민'에게 사과하십시오."

현재 민주당 당 홈페이지에는 '우리'라는 표현이 빠진 이 대표 모두발언 전문이 올라와 있습니다.

【 질문 2 】 두 번째 키워드 '출마에 '훈수'', 누구한테 훈수를 두는 겁니까?

【 기자 】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게 제3지대 인사들의 출마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선 주자급 인지도를 지닌 이 전 대표가 출마해서 총선 전면에 나서야 제3지대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종민 / 미래대연합(가칭) 공동창당준비위원장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지난 17일) - "사실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총선 불출마에 대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반대 의견입니다, 출마를 해야 된다. 저는 광주에 출마하시는 게 맞다고 봐요."

민주당의 텃밭, 호남에서부터 판을 흔들겠다는 계산이 깔린 걸로 보입니다.

이준석 가칭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한발 더 나아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권했습니다.

이 대표의 당 운영에 꾸준히 지적한 만큼, 상징성 있는 움직임이 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 질문 2-1 】 두 사람의 대결이 이뤄진다면 관심은 꽤 받을 것 같군요. 근데 이낙연 전 대표 불출마 선언하지 않았나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아직은 출마 생각을 하고 있진 않지만, 제3지대 정치세력의 목소리가 커진다면,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이낙연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아직은 불출마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 질문 3 】 마지막 키워드 살펴보겠습니다. '목소리 내는 김부겸', 김 전 총리가 무엇에 대해 말했나요?

【 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에 크게 두 가지를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소통하고 통합하려는 노력을 좀 더 열심히 해라. (그리고) 공천 과정에서 어떤 투명성, 공정성, 또 국민의 눈높이, 이런 기준에 따라서 납득할 만한 어떤 그런 절차를 진행해라…."

【 질문 3-1 】 민주당 내 공천 잡음을 지적한 거군요?

【 기자 】 이재명 대표는 어제 기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하면서 이른바 '자객 출마'에 대해 억울함을 표했지만, 김 전 총리가 보기엔 그렇지 않아 보였던 것 같습니다.

총선에서 역할을 요구받는다면 응할 생각이 있다는 점도 넌지시 밝혔는데요.

이재명 대표가 갈 통합의 길에, 김 전 총리가 함께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 앵커멘트 】 유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송지영 그래픽: 강수연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