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신곡 제목 바꾼다 "아무도 상처받지 않길…다양한 사랑 존중"

차유채 기자 2024. 1. 1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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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가 오는 24일 발표하는 신곡 '러브 윈즈'(Love Wins)의 제목을 'Love wins all'(러브 윈즈 올)로 변경한다.

19일 아이유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금일 자로 24일 오후 6시 발매 예정인 아이유의 선공개 곡 'Love wins' 제목을 'Love wins all'로 변경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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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 기존에 공개됐던 아이유의 신곡 'love wins all'(변경된 제목) 포스터 /사진=머니투데이 DB, 아이유 공식 SNS


가수 아이유가 오는 24일 발표하는 신곡 '러브 윈즈'(Love Wins)의 제목을 'Love wins all'(러브 윈즈 올)로 변경한다.

19일 아이유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금일 자로 24일 오후 6시 발매 예정인 아이유의 선공개 곡 'Love wins' 제목을 'Love wins all'로 변경한다"고 알렸다.

소속사 측은 "이 곡의 제목으로 인해 중요한 메시지가 흐려질 것을 우려하는 의견을 수용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두를 더욱 존중하고 응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매될 곡에 담은 메시지와 가장 반대되는 지점의 말이 있다면 그건 혐오일 것"이라며 "이는 18일 공개된 트랙 인트로에서도 상세히 언급됐다. 혐오 없는 세상에서 모든 사랑이 이기기를, 누구에게도 상처되지 않고 이 곡의 의미가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아이유 신곡 제목과 메인 포스터가 공개되자 X(엑스, 구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아이유가 성소수자 권리를 침해했다"는 주장이 확산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러브 윈즈'가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표어라며 "우리의 언어를 빼앗긴 기분"이라고 분노했다. 실제로 '러브 윈즈'는 2016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게이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추모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러브 윈즈'가 기독교에서도 사용되는 등 일상적으로 많이 쓰이는 표현이기에 일각에서는 "억지 주장"이라는 반박이 나왔다.

양측간 대립이 악화하자 아이유 측은 결국 제목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유의 이번 신곡 발표는 2021년 12월 29일 발매한 '조각집' 이후 약 2년 1개월 만이다. '러브 윈즈 올'은 오는 24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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