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비자금 파문… 日 자민당 제5 파벌 ‘니카이파’도 해산

강구열 2024. 1. 1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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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여당 자민당의 비자금 조성 파문과 관련해 5번째 파벌인 니카이파가 19일 해산 의사를 밝혔다.

전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기시다파의 해산 검토 방침을 밝힌 데 이어 두번째다.

니카이파는 38명의 의원이 소속된 5번째 파벌이다.

자민당 파벌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해 온 도쿄지검 특수부는 이날 니카이파 전 회계책임자를 불구속기소하고, 니카이 전 간사장의 비서를 약식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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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여당 자민당의 비자금 조성 파문과 관련해 5번째 파벌인 니카이파가 19일 해산 의사를 밝혔다. 전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기시다파의 해산 검토 방침을 밝힌 데 이어 두번째다. 

NHK방송에 따르면 니카이파 회장인 니카이 도시히로 전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도쿄 지요다구의 파벌 사무실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연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어제 정치자금 파티 수지보고서 정정을 했고, 오늘 형사처분이 나왔다”며 “파벌 회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과 지원을 해준 많은 동지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파벌 해산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소속 의원들의 양해를 얻었다”고 밝혔다.
니카이 도시히로 전 자민당 간사장.
니카이파는 38명의 의원이 소속된 5번째 파벌이다. 자민당 파벌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해 온 도쿄지검 특수부는 이날 니카이파 전 회계책임자를 불구속기소하고, 니카이 전 간사장의 비서를 약식기소했다. 기시다 총리가 전날 해산 방침을 밝힌 기시다파의 전 회계책임자도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다.  

니카이 전 간사장은 기시다파 해산 검토 방침이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 “영향이 전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면서도 “기시다 총리와 의논을 하거나 조언을 받은 것은 아니다. 우리의 판단”이라고 답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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