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먼로 대체자' 윌슨 영입…김상식 감독 "당장 뛸 선수 필요, 스윙맨" [MD안양]
[마이데일리 = 안양 김건호 기자]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가 대릴 먼로의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정관장은 19일 오후 "먼로의 대체선수로 자밀 윌슨과 계약 완료 후, KBL에 계약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2시께 정관장은 먼로와의 이별을 발표했다. 부상 중이었던 먼로는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난 뒤 복귀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지만,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했다. 결국, 정관장을 떠나게 됐다.
정관장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관장의 명예 캡틴 먼로와 함께하는 마지막 날이다"며 "세 시즌 동안 팀의 주역으로 함께하며 좋은 추억을 함께 한 먼로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먼로가 안양에서 보여준 열정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먼로의 대체선수로 온 윌슨은 1990년생으로 신장 203cm, 체중 104kg의 체격 조건을 갖췄다. 러시아 리그와 이탈리아 리그 경력이 있으며 2023-24시즌 필리핀 리그 피버 엑서스에서 활약한 바있다. 6경기에 출전해 평균 28.3득점, 11.8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상식 감독은 "여러 선수를 확인했다. 당장 뛸 수 있는 선수를 찾았다. 며칠 전에 필리핀 리그가 끝났다. 몸 상태가 올라온 선수 중에 뽑으려고 노력했다"며 "스윙맨이다. 파워포워드나 센터는 아니지만 스윙맨이고 경력이 있는 선수다. 공격 부분을 신경 많이 썼다"고 밝혔다.
윌슨은 오는 22일 입국해 오는 24일 필리핀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먼로는 정관장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김상식 감독은 "라커룸에서 만났다. 작년에도 같이 있었고 우승할 때도 같은 멤버였다. 먼로는 부상이었지만 끝까지 한번 가보려고 했는데, 부상이 재발했다. 본인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먼로에게 '완전히 헤어지는 것 아니다'고 말했다.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다"며 "경기가 끝난 뒤 이벤트를 생각 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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