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웃는다…살라, 햄스트링 부상 교체→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걸어갔다

주대은 2024. 1. 1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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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집트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살라가 있음에도 조별리그 2전 2무에 그치고 있다.

네이션스컵을 앞두고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내가 살라에게 행운을 빈다면 그건 거짓말이다"라며 "개인적으로 이집트가 조별리그에서 떨어진다면 나는 행복할 것이다"라고 살라가 팀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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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모하메드 살라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집트는 19일(한국 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 위치한 펠릭스 우푸에부아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가나를 만나 2-2로 비겼다.

경기 중 이집트와 리버풀에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전반 추가 시간 모하메드 살라가 질주하다가 돌연 멈춘 뒤 주저앉았다. 의료진이 빠르게 투입돼 그의 상태를 살폈다.

더 이상 뛰기는 어려웠다. 살라는 경기장을 나가면서 자신의 허벅지 뒤쪽을 가리켰다. 햄스트링 근육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었다.

이집트는 살라가 나가자마자 실점하며 0-1로 전반전을 마쳤다. 다행히 후반전 들어 두 골을 넣었고 2-2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이집트 루이 비토리아 감독은 “큰 문제가 아니길 바란다. 하지만 전반전에 교체할 기회를 한 번 사용한 것은 문제가 됐다. 후반전에 교체할 수 있는 순간이 두 번밖에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살라의 부상에 대해선 “지금은 너무 이른 상황이라 잘 모르겠다. 위험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가 회복하는 걸 지켜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살라의 부상이 심각하다면 이집트는 물론이고 소속팀 리버풀엔 악재다. 이집트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살라가 있음에도 조별리그 2전 2무에 그치고 있다.

우승을 바라보는 팀치고는 전적이 아쉽다. 3차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한다. 카보베르데를 상대로 이기지 못한다면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20경기 13승 6무 1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에 위치하고 있다.

네이션스컵을 앞두고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내가 살라에게 행운을 빈다면 그건 거짓말이다”라며 “개인적으로 이집트가 조별리그에서 떨어진다면 나는 행복할 것이다”라고 살라가 팀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클롭 감독의 발언에서 알 수 있듯, 리버풀의 상승세엔 살라의 공이 컸다. 그는 PL 20경기에 출전해 14골 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살라가 팀 득점의 많은 영향을 미쳤다.

다행히 살라가 심각한 부상을 당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 경기 후 SNS에 살라가 믹스트존(공동 취재 구역)을 지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살라는 미소를 지으며 아무렇지 않게 걸어갔다. 물론 영상으로 정확한 부상의 정도를 파악할 순 없지만, 적어도 큰 부상을 입은 사람처럼 보이진 않았다.

한편 이집트는 오는 23일(한국 시간) 카보베르데를 상대로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집트의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사진=트위터, 뉴시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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