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지역교계 '선교올림픽' 시동…대회 '붐 조성'도 앞장
강릉시기독교연합회, 성공개최 위한 조찬기도회
개회식 관람객들에게 방석, 건빵 나누며 환영
비인기 종목에도 응원단 꾸려 대회 붐 조성 앞장
강릉중앙감리교회서 '미션하우스' 운영
한국문화 체험 기회 제공…복음도 전파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강원 2024)가 19일 개막한 가운데 강릉지역 교계가 선교의 사명과 함께 올림픽 붐 조성에 앞장서는 등 성공개최에 힘을 보탠다.
앞서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기간에도 '선교올림픽'으로 복음을 전했던 강릉시기독교연합회(이하 강기연)는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선교위원회(이하 올림픽선교위), 한국교회봉사단과 함께 그때의 감동을 이어 이번 강원 2024에서도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방침이다.
강기연은 개막일을 맞아 이날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며 선교올림픽 준비와 올림픽 붐 조성에 나섰다. 이날 오전 7시 강릉장로교회(이상천 목사 시무)에서 김홍규 강릉시장, 권성동 국회의원, 김동욱 강원CBS대표 등 정·교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신년 조찬기도회를 열었다.
조찬기도회서 '잘 되게 하시는 하나님'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연합회장 김용철 목사는 "변방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가 된건 1200만 그리스도인의 기도 때문이었다. 하나님을 깊이 신뢰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 잘 되게 이끌어 주실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해 박태환 목사(강릉중앙감리), 이상진 목사(강릉성결), 김종임 목사(동도중앙침례)가 각각 특별기도를 드렸다. 강기연은 지난 달 12일 총회를 마치고 신임 회장인 김용철 목사(새능력교회)를 중심으로 이번 동계청소년올림픽을 선교올림픽으로 함께 할 것을 선포하고, 지역 회원 교회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특히 강기연과 올림픽선교위, 한국교회봉사단 등은 이날 오후 8시에 개최하는 개회식에 앞서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선교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강릉 올림픽파크 일원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를 넣은 야외용방석과 건빵, 라면 등을 나눠주며 국내외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앞으로 대회 기간 각 경기장을 찾아 서울광염교회에서 지원한 '전도건빵'을 제공하며 복음을 전하는 한편 경계근무에 나서는 군부대 장병들에게도 위문용품을 지급할 방침이다.
강기연과 올림픽선교위 등은 강릉중앙감리교회에서 '미션 하우스'를 운영하며 청소년올림픽 붐 조성에도 앞장선다. Mission House는 강릉, 평창, 횡성, 정선 등 4곳에 마련했다. 이 곳에서는 올림픽 기간 동안 각국의 선수와 코치, IOC 위원, 심판, 참관단이 방문해 한국의 문화와 환대를 비롯해 복음을 접할 수 있다. 강기연 소속 목회자 뿐만아니라 봉사자와 예수전도단 대원들이 상주하며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포토존에서는 핸드폰 사진인화와 한복놀이 체험, 한국전통설상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고 서비스센터에는 의료팀, 숙소제공팀, 차량지원팀, 먹거리팀, 한국문화선물팀, 한국교회 결연팀 등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때에도 공식 응원단을 조직해 큰 공을 세웠던 화이트 타이거즈와 연계해 비인기 종목을 중심으로 응원에 나서는 등 올림픽 붐 조성에도 앞장선다는 구상이다.
김용철 목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의 경험을 살려 이번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도 복음 전파와 선교사명을 잘 감당해 나가겠다"며 "특히 올림픽 기간 운영하는 미션하우스를 통해 강릉을 방문한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해외를 나가서도 전도를 하지 않냐. 대회를 통해 1만 6천 명 정도가 들어오는데 그들이 왔다가 그냥 가게 한다라고 하는 것은 복음의 가치를 알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너무 아쉽다고 생각한다"며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선물을 주고 또 강릉, 강원도에 대한 깊은 인상을 주고, 그리고 복음을 조금이라도 경험하게 하는 그런 취지에서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강원 2024 이날 개막해 2월 1일까지 총 14일간 강릉·평창·정선·횡성에서 열린다. 7개 경기, 15개 종목이 펼쳐지며 79여 개국 1803명의 선수가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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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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