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역대 최대액 횡령 뒤 해외 달아났던 40대 팀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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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원대 횡령을 저지르고 해외로 달아났다가 검거된 국민건강보험공단 40대 팀장이 국내 송환 이틀 만에 경찰에 구속됐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46)씨를 구속했다.
A씨는 2022년 4월 27일부터 7차례에 걸쳐 17개 요양기관의 압류진료비 지급보류액 46억2000만원을 본인 계좌로 송금해 횡령한 뒤 해외로 도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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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원대 횡령을 저지르고 해외로 달아났다가 검거된 국민건강보험공단 40대 팀장이 국내 송환 이틀 만에 경찰에 구속됐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46)씨를 구속했다.
A씨는 2022년 4월 27일부터 7차례에 걸쳐 17개 요양기관의 압류진료비 지급보류액 46억2000만원을 본인 계좌로 송금해 횡령한 뒤 해외로 도피했다. 해당 자금은 가상화폐로 환전해 범죄 수익을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보공단은 2022년 9월 A씨를 경찰에 고발하고, 민사소송으로 계좌 압류·추심 등을 통해 지난해 약 7억2000만원을 회수했다. 경찰은 A씨가 필리핀으로 달아난 사실을 파악하고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행했다.
수사기관은 1년4개월간 A씨의 뒤를 쫓은 끝에 지난 9일 마닐라 고급 리조트에서 그를 붙잡았다. 17일 국내로 송환돼 취재진 앞에서 횡령 혐의를 인정한다면서도 빼돌린 돈의 행방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경찰에서는 “(횡령한) 돈을 다 썼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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