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4기' 손흥민 아시안컵 도전기…현지에서도 주목
[앵커]
64년 만의 아시아 제패를 목표로 내건 클린스만호에서도 가장 아시안컵 우승이 간절한 선수는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일 겁니다.
3전 4기 대회 우승 도전에 나선 손흥민 선수를 주목하는 건 우리나라 팬들뿐만이 아닙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그물이 찢어질 듯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한 뒤 수줍게 두 손 하트를 그리는 앳된 얼굴의 태극전사.
지난 2011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세 번째 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한 손흥민입니다.
<당시 TV중계> "아 좋아요. 손흥민. 손흥민 A매치 데뷔골!"
공교롭게도 13년 전 인도를 상대로 데뷔골을 쏘아 올린 이 경기는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였습니다.
당시 막내였던 18살의 손흥민은 어느덧 팀 내 최고참급 선수이자 주장이 돼 '약속의 땅' 카타르에서 현재 대표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자 자 집중합시다! 집중합시다!"
손흥민은 첫 아시안컵인 2011년 카타르 대회를 비롯해 호주와 UAE 대회까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실패했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아시안컵이) 벌써 네 번째네요. 잘해야죠. 저희는 잘 준비할 테니 팬분들은 열심히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회 공식 포스터 정중앙을 꿰찬 아시안컵 최고 스타 손흥민의 우승 도전기는 현지에서도 관심이 큽니다.
아시아축구연맹은 손흥민의 그간 대회 출전 기록을 소개하며 자신과 조국을 위해 특별한 대회로 만들겠단 그의 각오도 전했습니다.
다음 아시안컵 때는 30대 중반에 접어들어 어쩌면 이번이 최전성기에서 치르는 마지막 대회일 수도 있는 손흥민.
'축구의 신' 메시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황제 대관식을 치른 곳에서 아시안컵 도전을 해피 엔딩으로 장식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아시안컵 #손흥민 #3전4기 #클린스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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