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례정당 논의에 "민주 잘못된 제도 유지시 '플랜B' 고민"

"기본적으로 '병립형' 강한 의지…국민 뜻 맞는 의원구성 필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열린 '함께하는 AI의 미래' 공공부문 초거대 AI활용 추진 현장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이밝음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비례정당 논의와 관련해 병립형 비례제도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계속 잘못된 제도를 유지한다면 '플랜B'를 고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위성정당 출현이 불가능한 병립형 비례제를 주장해왔다. 하지만 만일 민주당이 사실상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고 비례연합정당에 찬성하는 방향으로 기류를 전환할 경우를 대비해 계획을 세우겠단 입장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퇴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기본적으로 우리 정당은 병립형으로 가야한다는 강한 의지 가지고 있고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민주당이 다수당의 힘으로 이 잘못된 제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면 우리 당으로선 당연히 국민의 뜻에 맞는 의원구성을 하기 위해서 플랜B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