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 역 7개·검단에 2개…5호선 연장 조정안
[앵커]
노선을 두고 갈등을 벌여온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 조정안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인천 검단 신도시에 2개 정차역을 세우고, 김포에는 7개 역을 만드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포와 검단 신도시 교통난 완화를 위해 추진 중인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의 조정안이 나왔습니다.
노선 형태는 인천시의 당초 요구와 비슷합니다.
검단 신도시 아라동과 원당동 2곳에 역을 설치하고, 인천과 김포 경계에 있는 인천 불로동 정차역은 약 1.5km 떨어진 김포 감정동으로 옮깁니다.
국토부는 아라동 역 반경 2만 2천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인구가 분산되면 공항철도의 혼잡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불로동에서 감정동으로 역을 옮기면 수요가 약 1.5배 늘어난다고 밝혔습니다.
<강희업 /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장> "이용자의 수요가 어떻게 되는지 환승체계는 기존 철도망과 앞으로 있을 철도망과의 어떻게 될건지 경제성이 어느 것이 탁월한지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씀드립니다.)"
정부안에 따르면 김포에는 정차역 7개, 인천 검단에는 2개 역이 설치됩니다.
총 길이 25.56km, 통행 시간은 25분 40초이며 사업비는 3조 700억원으로 추산됩니다.
그동안 김포시는 검단을 최대한 짧게 통과해 바로 한강신도시를 연결하자고 주장해왔고, 반면 인천시는 검단에 4개 역을 지어 내부를 깊숙이 통과하는 노선을 그려왔습니다.
대광위는 5호선 연장에 필요한 사업비는 각 지역에 드는 비율만큼 분담하라고 했습니다.
또, 김포시가 노선 연장 조건으로 서울시와 합의한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은 인천시와 공동 책임을 지고 추진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정부는 다음달까지 지역 주민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이르면 6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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