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민기·임종성 불출마… ‘물갈이’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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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3선 김민기 의원(경기 용인을)과 친명(친이재명)계 재선 임종성 의원(경기 광주을)이 19일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임 의원의 경우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게 불출마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이지만 김 의원은 '3선 의원으로서의 책임·희생'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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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뢰 혐의’ 林 “물러나는 게 도리”
더불어민주당 3선 김민기 의원(경기 용인을)과 친명(친이재명)계 재선 임종성 의원(경기 광주을)이 19일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임 의원의 경우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게 불출마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이지만 김 의원은 ‘3선 의원으로서의 책임·희생’을 강조했다. 당 안팎에서는 김 의원의 ‘결단’이 ‘중진 용퇴론’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김 의원은 용인시의원 출신으로 2012년 19대 총선에서 현 지역구에 당선돼 내리 3선을 지냈고 당 사무총장과 국회 정보위원장 및 국토교통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당내에서 상대적으로 계파 색채가 옅다는 평가를 받아온 인사다.
이런 배경 때문에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나 다선 의원 용퇴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김 의원은 ‘당 지도부에 다선 의원 희생 필요성을 강조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저의 생각으로 행동으로 한 것이다. 여기에 어마어마한 철학적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만 답했다.
친명(친이재명)계 그룹 ‘7인회’ 출신인 임 의원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돼 지난 10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별도로 지역구 건설업체 임원에게서 10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임 의원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 중이다.
이들 의원 2명을 더해 이날까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현역 의원은 총 9명이다. 앞서 국회의장을 지낸 6선 박병석 의원, 5선인 김진표 현 국회의장, 4선 우상호 의원, 초선인 강민정·오영환·이탄희·홍성국 의원 등이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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