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8 中 5명이 짐 싸...유달리 이변 많은 호주오픈 女단식
아직 몸 덜 풀려 이변 속출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에서 이변들이 속출하고 있다. 세계 8위 이내 선수 중 5명이 짐을 쌌다.
19일 현재 코트에 남아 있는 선수는 1위 이가 시비옹테크(23·폴란드), 2위 아리나 사발렌카(26·벨라루스), 4위 코코 고프(20·미국). 작년 호주오픈 우승자 사발렌카와 고프는 대회 16강에 진출했고, 시비옹테크는 20일 3회전을 치른다. 앞서 3위 엘레나 리바키나(25·카자흐스탄), 5위 제시카 페굴라(30·미국), 6위 온스 자베르(30·튀니지), 8위 마리아 사카리(29·그리스)가 나란히 2회전에서 고배를 마셨고, 7위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25·체코)는 아예 1회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호주오픈 여자 단식에선 유독 챔피언 얼굴이 자주 바뀐다. 가장 마지막으로 대회 2연패(連霸)를 달성한 선수는 2012·2013년에 연속 우승한 빅토리야 아자렌카(35·벨라루스·현 22위). 지난해에도 호주오픈 여자 단식 8강 중 8번 시드 이내 선수는 2명뿐이었다. 그 전해도 3명으로 비슷했다. 지난해 윔블던에선 8강 중 5명이 8번 시드 이내였던 것과 대조된다.
여자 테니스에서 세리나 윌리엄스(43·미국·은퇴) 같은 절대 강자가 사라진 탓도 있지만, 호주오픈에서 오랜만에 실전에 나서는 선수도 많기 때문에 예상을 뒤엎는 결과들이 나오기 일쑤라는 지적이다. 보통 한 해 테니스 시즌은 11월 초중순에 있는 왕중왕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그 뒤 선수들은 휴가 등을 보내며 재충전 시간을 갖는다. 이 기간 중 호주오픈 전초전 성격 대회에 출전해 몸을 풀지 않으면 약 2개월 만에 실전에 나서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번에 자베르, 사카리, 그리고 본드로우쇼바는 부상 등의 이유로 호주오픈 이전에 별다른 사전 대회를 소화하지 않았다. 한동안 실전을 경험하지 않은 탓에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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