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네타냐후, '두 국가 해법' 대놓고 반대…미와 갈등

현지 시간 18일 네타냐후의 기자회견은 하루 전 미 NBC 보도를 비꼬며 시작했습니다.

[벤야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네타냐후 이후'를 말하는 사람들은 정확하게 팔레스타인 건국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입니다.]

NBC는 바이든 정부가 팔레스타인 건국을 전제로, 전후 구상을 네타냐후 이후의 이스라엘 새 지도부와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네타냐후 이후라는 말은 이스라엘 국민 이후라는 뜻이라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그리고 팔레스타인 건국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벤야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향후 어떤 합의가 있더라도 이스라엘은 요르단 서쪽 모든 영토에 대한 보안 통제가 필요합니다.]

네타냐후의 발언이 전해지자 미 의회를 중심으로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말을 들으려 네타냐후를 지원했느냐는 것입니다.

미 국무부는 사우디 등 아랍 국가들도 이스라엘 안전 보장에 협조할 입장이라며 전제 조건은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팔레스타인 건국만이 팔레스타인인의 희망, 꿈, 열망에 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고, 이스라엘 국민에게 지속적인 안보를 제공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헤즈볼라와의 전선 확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국경에서 최소한 7km 뒤로 물러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재안을 들려 레바논에 특사를 파견했고, 네타냐후 총리에게도 자제하라고 설득하고 있습니다.

전후 구상을 놓고 이스라엘이 미국과의 갈등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확전에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취재 : 표언구,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표언구 기자 eungo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