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삼성보다 늦은 '3나노'로 매출 껑충…2나노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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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의 TSMC가 반도체 불황 속에서도 선방했습니다.
3나노 매출 비중이 크게 늘어난 덕분인데, 2나노 선점도 자신했습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TSMC가 지난해 4분기 매출 6천255억 대만달러, 한화로 약 26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반도체 불황 속 연매출 감소폭을 저지하는데 기여했습니다.
TSMC의 4분기 실적 '1등 공신'은 3나노 제품 판매로,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하며 한 개 분기 만에 2배가량 뛰었습니다.
[이민희 / BNK투자증권 연구원 : 삼성은 먼저 시작했는데 아직까지 3나노 (공정) 고객이 메이저 고객이 없어요. 애플, 퀄컴, 엔비디아 등이 TSMC 3나노 공정을 쓰고 있죠. 최첨단 제품은 다 그걸로…]
현재 파운드리 시장은 TSMC가 시장점유율 60% 안팎을 차지하며 압도적 1위고 삼성전자는 2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재작년 세계 최초로 1세대 3나노 공정 제품 양산을 알렸지만, 여전히 수율 확보와 고객사 확보에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TSMC는 실적 설명회에서 "2나노 기술 개발이 계획보다 앞서고 있다"며 "거의 모든 AI 혁신 기업이 TSMC와 협력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또 대만 남부에 85조 원을 투자해 2나노 웨이퍼 생산 공장을 추가 건설한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올해부터 GPU 기반 고성능 AI 반도체 활용이 늘어나며 3나노 이하 공정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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