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위 백화점 2000여 명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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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위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가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2000여 명을 내보내고 매장 5곳을 폐쇄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메이시스는 실적이 악화한 미국 내 매장 5곳의 문을 닫기로 했다.
메이시스는 166년 역사의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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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위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가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2000여 명을 내보내고 매장 5곳을 폐쇄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이시스는 18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235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오는 26일까지 정리해고 대상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메이시스는 메모에서 “끊임없이 변하는 소비자와 시장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며 “더욱 능률적인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인력을 3.5% 감축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메이시스는 실적이 악화한 미국 내 매장 5곳의 문을 닫기로 했다. 폐쇄되는 매장은 버지니아주 알링턴, 캘리포니아주 샌레안드로·시미밸리, 하와이주 리휴, 플로리다주 탤러해시 등에서 영업해왔다. 메이시스는 또 물류 과정에서 자동화 설비 비중을 높이고 일부 업무는 외주로 바꾸겠다는 방침이다.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 경영진도 축소하겠다는 계획이다.
메이시스의 구조조정 계획은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앞두고 나왔다. 7년간 메이시스를 이끈 제프 제넷 CEO는 다음달 은퇴할 예정이다. 토니 스프링 전 블루밍데일 CEO가 후임자로 내정됐다.
메이시스는 166년 역사의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이다. 미국 전역에 백화점 약 500곳을 운영 중이며 고급 백화점인 블루밍데일과 2015년 인수한 뷰티 전문 매장인 블루머큐리를 각각 56곳, 158곳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아마존·셰인 등 전자상거래 업체와의 경쟁에서 뒤처졌다. ‘저가 전략’을 내세운 타깃 등 소매업체들에도 밀리는 모습이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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