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률 60% 향하는 홍콩ELS…투자자, 다시 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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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 ELS의 손실률이 반토막을 넘어 60%를 향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홍콩 주식시장이 전 세계 꼴찌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선데 보다 못한 투자자들이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한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감원은 피해 구제하라! 구제하라! 구제하라! 구제하라!]
ELS 손실 책임을 묻는 투자자 집회가 금융감독원 앞에서 열렸습니다.
지난달에 이은 두 번째 집회입니다.
[홍콩H지수 ELS 투자자 : '금리는 높고 안전한 상품이다'라는 유사한 안내를 받았습니다. 이는 본연의 업무인 예금자보호를 외면하고 실적에만 눈이 먼 은행권의 과욕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금융권 홍콩H지수 ELS 판매잔액은 19조 3천억 원입니다.
이 중 80%에 육박하는 15조 4천억 원이 올해 만기가 돌아옵니다.
이미 5대 은행이 판 ELS 상품에서 발생한 손실액은 1천억 원을 넘었고, 절반 수준의 손실률이 확정됐습니다.
일부 증권사 ELS 상품에서는 60%에 육박하는 손실률을 확정하기도 해 투자자들의 공분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최근 금감원은 ELS 주요 판매사 12곳에 대해 불완전 판매 여부에 대한 현장점검과 민원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금감원은 두세 달 안에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인데 소비자들이 과거 파생결합펀드, DLF 사태 수준의 배상을 받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유혜미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과거와 비교해서 금융소비자보호법을 시행하고 불완전판매 (방지) 가능성을 높이려는 장치들이 많이 도입되면서 배상비율도 낮아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은행들이 금감원 분쟁조정 대신, 사적화해 방식의 자율 배상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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