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집중하려면 집중에 안달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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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 마크 미국 UC어바인대 정보학과 석좌교수가 쓴 <집중의 재발견> 은 디지털 세상에서 집중하기 어려워하는 현대인을 위한 책이다. 집중의>
컴퓨터 화면을 다른 화면으로 전환하거나 전화를 받을 때 스톱워치를 달아 집중하는 시간을 체크하기도 하고, 이메일을 차단했을 때 직장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심박수를 측정하기도 했다.
인간의 집중력은 오르락내리락하는 게 자연스러운 것이며 온종일 몰입하려고 하면 오히려 과도한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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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 마크 지음
이윤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472쪽│2만2000원
글로리아 마크 미국 UC어바인대 정보학과 석좌교수가 쓴 <집중의 재발견>은 디지털 세상에서 집중하기 어려워하는 현대인을 위한 책이다. 마크 교수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을 직접 관찰했다. 컴퓨터 화면을 다른 화면으로 전환하거나 전화를 받을 때 스톱워치를 달아 집중하는 시간을 체크하기도 하고, 이메일을 차단했을 때 직장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심박수를 측정하기도 했다. 실험을 통해 내린 결론은 ‘몰입해야 한다는 집착에서 벗어나자’다.
저자는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없애지 않는 한 그리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유지하려는 한 몇시간 동안 한 가지 일에만 몰입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한다. 인간의 집중력은 오르락내리락하는 게 자연스러운 것이며 온종일 몰입하려고 하면 오히려 과도한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책은 집중력을 높이는 현실적인 방법으로 하루의 ‘집중 계획’을 세울 것을 제안한다. 자신이 가장 잘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최대 집중할 수 있는 분량 등을 파악하고 그것에 맞게 계획을 세우라는 설명이다. 집중과 몰입에만 집착하는 건 오히려 생산성과 창의성을 낮출 수 있다.
지난해 베스트셀러에 오른 <도둑맞은 집중력>과 다른 점은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는 것이 아니라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을 수긍하고 그 안에서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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