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 “총선 어떻게 이기냐”고 묻자 AI가 한 대답은?

김태준 기자 2024. 1. 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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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더존비즈온 을지로점에서 열린 ‘공공부문 초거대 AI활용 추진 현장 간담회’에서 공공민원 관련 GPT 연동 AI휴먼과 실시간 대화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더존비즈온 을지로점에서 열린 ‘공공부문 초거대 AI 활용 추진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초거대 AI 서비스 체험에 나섰다. 초거대 AI는 대용량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종합적 추론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 위원장이 초거대 AI에 “관공서에서 물어볼 건 아닌 거 같은데, 국민의힘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묻자, 초거대 AI는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초거대 AI는 “후보자의 정책과 이념을 분석해 자기에게 가장 일치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후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동참을 유도해 지지를 확대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선거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주변 사람들을 독려하고 투표소에 가는 것을 도와줄 수 있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잘 적어야겠다”며 “저렇게 하면 이길 수 있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AI가 대답할 때 연거푸 주변의 당직자들에게 받아 적으라는 지시를 했다, 그는 이 밖에도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으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 “국내에서 비행기를 탈 때 신분증을 안 갖고 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등을 질문했다.

시연에 함께한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이사가 “뿔테안경이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 누구냐”고 질문하자, AI가 “개인의 취향과 외모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답하는 것에 “이게 맞다”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AI 관련 산업을 증진하는 게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고 국민 삶을 개선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관련 산업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세돌 사범과 AI 알파고의 대국 사례를 언급하며 “모두가 바둑은 계산의 영역이 아니라 인간 뇌의 탐구 영역을 보여주는 정점이라고 생각했다”며 “(대국을 통해) 아무리 우수한 인간 기사도 절대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 대표, 고진 대통령직속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등이 AI 산업 추진 현황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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