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인터BU] 부상 발생, 높은 훈련 강도 탓? 클린스만, "절대 NO, 강도 조절하고 있어"

김유미 기자 2024. 1. 1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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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도하/카타르)

"훈련 강도에 대해서는 아무도 걱정하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 훈련 강도를 올리기도 하고, 내리기도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현지 시각) 알 에글라 훈련장 7번 피치에서 20일 요르단전에 대비한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 E조 2차전은 한국 시각으로 20일 오후 8시 30분에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훈련에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자발적으로 인터뷰에 나섰다. 오후에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지만, 한국 취재진들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며 대표팀 관계자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김승규의 중도하차와 관련해 "너무나도 안타깝다. 정말 슬픈 일이다. 최고 수준의 골키퍼이며, 우리의 넘버 원이다. 1년 내내 정말 잘해줬다. 커리어 전체로 봐도 분명히 매우 슬픈 일이다. 팀에도 비보이지만, 축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의 일부다. 이겨내서 강하게 돌아올 것이다. 한국에 돌아가면 수술을 받게 될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김승규를 대신해 골문을 지키게 된 조현우에 대해서는 "두 번째 골키퍼? 아니다. 최고의 골키퍼다. 2018년 월드컵에서도 뛰었고, 그가 최고라는 걸 안다. 승규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게 축구다. 한 선수가 부상을 당하거나 퇴장을 당하면 경기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다음에 들어올 선수도 같은 수준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팀에 계속 부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이런 일은 대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대회에서 부상이 발생하면 항상 해결책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그가 빨리 낫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요르단과 맞대결에 대한 질문엔 "쉬운 경기는 없다. 요르단의 경기를 보았고, 그들은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쳐 훌륭한 결과를 얻었다.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 요르단에 대해 존경심을 갖고 있으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모든 경기는 매우 어렵다. 다른 팀들이 매우 박빙의 경기를 치르는 걸 보았다. 한 경기에만 집중하며 존경심을 갖는다. 리듬과 템포를 갖고 기회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클린스만 감독은 방심을 경계했다. "우리가 이번 대회 우승후보 중 하나라는 건 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경기는 0-0으로 시작한다. 한국의 모든 이들을 위해 잘하고 싶다.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기존 부상자에 대한 정보를 요청하자, 클린스만 감독은 "각자가 차근차근 노력을 하고 있다. 김진수는 나아지고 있고, 이강인은 어제 발목이 약간 아팠지만 괜찮다. 김태환도 종아리가 약간 아팠지만 오늘 훈련에 돌아왔다. 부상은 우리가 대회 내내 다뤄야 하는 일이다. 매일 우리와 함께할 것이다. 전반적으로는 괜찮지만, 김승규의 부상은 우리 모두에게 안타까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의 훈련량을 처리하는 것은 정상이다. 모든 선수들이 건강하기를 바라지만, 항상 한두 명의 부상자는 갖고 있다. 김승규의 부상은 안타깝다. 그러나 다른 부상자들은 관리가 가능하다. (회복이) 길어질 수도 있겠지만, 남은 25명은 관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훈련 강도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훈련 강도에 대해서는 아무도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손사레를 치며 "상황에 따라 훈련 강도를 올리기도 하고, 내리기도 한다. 조별 리그는 경기 사이에 5일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할 수 있다. 경기 다음날 같은 경우에는 하루를 완전히 쉴 수도 있고, 그 다음엔 좀 더 (강하게) 할 수도 있다. 경기 사이 시간이 줄어들면 그 다음에는 부하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전 시간이 부족한 선수들, 벤치에 앉은 선수들도 출전할 준비가 돼야 한다. 뒤처지지 않도록 모든 것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훈련에 강도가 필요한 건 정상적인 일"이라고 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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