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적수가 없다’... 현시점 최고의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 분데스리가 12월 이달의 선수 수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플로리안 비르츠가 10월에 이어 12월에도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분데스리가는 19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플로리안 비르츠가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로이스 오펜다, 해리 케인, 제레미 프림퐁, 사비 시몬스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12월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었다”라고 공식화했다.
비르츠는 모두가 인정하는 독일 최고의 재능이다. 부드러운 볼 터치를 기반으로 한 탈압박 능력이 뛰어나고 동 나이대 선수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드리블 실력을 보여준다. 또한 공격형 미드필더답게 양질의 패스들을 지속적으로 찔러준다. 마리오 괴체, 이니에스타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해 ‘독일의 이니에스타’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2019/20 시즌 17살의 나이로 분데스리가 데뷔를 한 그는 30라운드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골을 넣으며 분데스리가 최연소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2021/22 시즌부터 기량이 만개한 그는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말 그대로 리그를 평정하며 31경기 10골 14도움을 기록했다.
2021/22 시즌 중후반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그는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고 22/23 시즌 리그 후반기가 돼서야 복귀를 했다. 1년 동안 쉬었던 그는 실력이 전혀 죽지 않았고 예전 실력을 그대로 보여주며 25경기 4골 8도움을 기록하며 강등권이었던 팀을 6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는 커리어 내내 이적설이 끊이질 않았다. 지난 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과 리버풀이 엄청난 액수로 그를 잡으려고 했지만 분데스리가에 잔류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2027년까지 레버쿠젠과 재계약을 했다.
맨시티가 비르츠를 원하고 있지만 독일 매체 ‘키커’는 지난 9월 10일(한국 시각) “독일 최고의 축구 재능 중 한 명인 비르츠는 종종 추측의 대상이 되곤 한다. 하지만 이 공격수는 2027년까지 계약이 유효하며, 이적은 논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레버쿠젠의 스포츠 디렉터 지몬 롤페스는 “우리는 좋은 위치에 있으며 그는 우리와 장기 계약을 맺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적에 대해 생각할 이유가 없다”라고 밝히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이번 시즌에도 그는 만점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유로파리그 2골 4도움을 포함해서 현재 23경기 8골 12도움을 하며 자신이 왜 최고의 재능인지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그의 활약은 상대 팀 감독도 극찬을 하게 만들었다.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서 비르츠가 최고의 활약을 하자 프라이부르크의 슈트라이히 감독은 “정말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플로리안 비르츠를 막을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레버쿠젠의 감독인 알론소도 활약상에 감탄을 했다. 알론소는 “이런 골은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다. 분데스리가에서 그런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정말 환상적이었다. 앞으로 몇 년이 지나도 그 골을 기억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극찬을 했다.
월드클래스로 비르츠를 뽑은 키커는 “비르츠는 지난 6개월 동안 자신의 커리어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갔다. 그의 환상적인 6개월을 설명할 대 루카 모드리치와 리오넬 메시의 이름도 언급됐다. 실제로 그의 경기는 수년간 최고 수준에서 활약해 온 두 월드 스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라고 보충 설명했다.
비르츠의 12월 활약도 대단했다. 비르츠는 12월에 열린 4번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모두 레버쿠젠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며, 경기 종료 직전에 두 차례 교체되어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그라니트 자카에 이어 레버쿠젠 필드플레이어 중 세 번째로 긴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비르츠는 12월에 4개의 공격포인트(2골, 2도움)를 기록했다.
레버쿠젠이 프랑크푸르트와 15라운드에서 만나 승리할 때 비르츠는 승리의 결정적 요인 중 하나였다. 그는 전반 14분 보니페이스의 득점을 도왔다. 또한 그는 후반 12분 자신이 직접 드리브로 선수들을 따돌린 뒤 득점하며 1골 1도움으로 MOM에 선정됐다. 비르츠는 이번 시즌 이미 총 7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뮌헨의 르로이 자네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분데스리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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