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 주5일 시대에서 불목 주4일 시대로? 기대 반 우려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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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근로를 할 때 요구되는 사회상도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 주 5일제가 처음 도입될 당시 노사 간 대립이 상당했던 점을 고려하면 주 4일제 정착에도 진통이 예상되는데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주 5일제가 처음 언급된 시기는 2000년대 초반입니다.
김대중 정부가 주 40시간 도입을 공식화한 뒤 정책을 추진했지만 근로자와 재계의 대립이 3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2003년 노사 합의와 더불어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2011년 5명 이상 소규모 사업장까지 확대, 학교에 가지 않는 토요일, 이른바 놀토가 도입되면서 전면적인 주 5일제의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삶의 질 개선'을 요구하는 근로자와 '경영 차질'을 우려하는 재계의 대립이 이어지며 제도 정착까지 무려 10년이 걸린 셈입니다.
주 4일제를 바라보는 직장인들 반응은 일단 기대가 큽니다.
[이상현 / 서울 마포구 : 직장인들은 대부분 (주 4일제를) 더 선호하지 않을까 싶어요. 하루 어쨌든 더 여유가 생기는 것이니까 근무를 미리 1~2시간씩 월화수목에 걸쳐서 한다고 해도 충분히 그럴 의향이 있을 것 같아요.]
반면, 기존 근무 시간을 바꾸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최호영 / 서울 송파구 : 개인의 성향과 능력에 따라 조금 다를 것 같아요. 사실 매일 같이 8시간을 하다가 30분을 늘려서 더 한다는 것만으로도 쉽지는 않은 것 같거든요. 그런데 10시간으로 늘어난다면 집중도가 높은 사람한테는 굉장히 좋을 수 있겠지만 다 해당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기업은 업종별로 편차가 있는데, 특히 제조업의 우려가 큽니다.
[제조업계 관계자 : 제조업 분야에서는 환율과 글로벌 분쟁 같은 예측불가능한 경영환경이 있습니다. 근무시간 축소는 경쟁국가 기업들과 또 다른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인력 부족, 납기 준수 문제로 인해 현실적으로 주 4일제 도입이 어려운 중소업체나 대기업 협력사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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