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준 "이쯤되면 알아볼만도 한데 여전히 몰라보겠다는 반응, 좋다가도 서운해" [인터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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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에서 일본인 중사 가토를 연기한 최영준을 만났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로 이 중 가토는 나진을 이용해 크리처를 만드는 과학자이자 군인으로 등장했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로 시즌1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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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에서 일본인 중사 가토를 연기한 최영준을 만났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로 이 중 가토는 나진을 이용해 크리처를 만드는 과학자이자 군인으로 등장했다.
작품이 공개되고 난 뒤 주변에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더라는 최영준은 "저도 안 해봤던 걸 연기하는 거라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고 어떻게 보일지 궁금했다. 악역은 뻔한 지점이 있으니 감독과는 그런 뻔함을 어떻게 탈피할까를 많이 상의하며 연기했다. 우리는 좀 달랐으면 좋겠다 생각하며 임했는데 생각보다 주변 반응이 괜찮더라."라며 소감을 밝혔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이번 '경성크리처'에서의 최영준은 정말 이를 갈았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이미지를 완벽하게 변신해 새로운 모습이 조핬다. 하지만 그는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 또 몰라보겠다는 반응도 있어서 이렇게 계속 몰라보는 배우여도 되는지 고민이 된다"며 배우로서 갖고 있는 고민을 털어놨다.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라는 건 좋은 칭찬이라 생각하는데 한편으로는 나만의 시그니처가 없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 실제 생활에서도 저를 잘 몰라봐주고 기억 못 해주는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안경을 쓰고 안 쓰고 살이 찌고 안 찌고에 따라 너무 다르다며 못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게 내 잘못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 그런데 새로운 작품을 하며 달리 보인다는 것에 대해 희열이 있기도 하다. 드라마를 한 지 5~6년 차인데 이쯤 되면 알만도 한데 왜 모르지? 싶다가도 새 작품을 할 때면 몰라봤으면 싶기도 하고. 진짜 몰라보면 서운하기도 하고 그렇다"라고 갈팡질팡하는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 폭소를 안겼다.
연극과 공연을 주로 했던 최영준은 "연극하며 연기했던 걸 마음속 책꽂이가 있어서 하나씩 꽂아놨던 것 같다. 드라마나 영화를 하면서는 그 책꽂이에 있었던 어떤 부분들을 빨리 꺼내 보여주는 연기를 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번 '경성크리처'는 연기하면서 새롭게 책 한 권을 쓴 느낌이다."라며 자신의 연기 경력에 꽤 의미가 있는 작업이었음을 이야기했다.
배우로서 관객이나 시청자에게 궁극적으로 어떻게 보이거나 기억에 남고 싶다는 질문에 그는 "결과적으로는 제가 지금까지 했던 연기의 스펙트럼이 저만의 시그니처가 될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저를 못 알아봐 주면 기분이 좋으면서도 또 별로인 상황이 계속 반복될 것 같다. 나를 감춰야 되나 나를 내놔야 되나 가 계속 고민거리이고 나로 연기할 것인지 나를 제치고 인물로 보일건지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 답은 안 내리고 싶다. 지금까지는 나를 많이 감추고 연기를 하고 있는데 저를 완전히 드러내는 연기를 하려면 다시 공부가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하며 오래 보고 길게 보아야 최영준이라는 사람의 실체를 연기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겼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에이스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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