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신곡명 '러브 윈즈 올'로 변경 "메시지 흐려질 우려 수용" [공식]

아이유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아이유가 신곡명을 '러브 윈즈'에서 '러브 윈즈 올'로 변경한다.

아이유의 소속사 이담 엔터테인먼트는 19일 "24일 오후 6시 발매 예정인 아이유의 선공개 곡 '러브 윈즈'(Love wins) 제목을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곡의 제목으로 인해 중요한 메세지가 흐려질 것을 우려하는 의견을 수용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두를 더욱 존중하고 응원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발매될 곡에 담은 메시지와 가장 반대되는 지점의 말이 있다면 그건 '혐오'일 것"이라며 "이는 18일 공개된 트랙 인트로에서도 상세히 언급됐다, 혐오 없는 세상에서 모든 사랑이 이기기를, 누구에게도 상처되지 않고 이 곡의 의미가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5일 아이유가 깜짝 신곡 '러브 윈즈'를 발표한다고 하자, 일부 성소수자들 사이에서 우려 목소리가 나왔다. '러브 윈즈'는 성소수자들이 퍼레이드 및 SNS 해시태그로 사용되어 온 문구이기 때문. 이에 아이유와 같이 영향력 있는 가수가 '러브 윈즈'를 이성과의 사랑 노래에 사용한다면 그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목소리를 냈다.

아이유와 소속사는 이와 같은 목소리를 수용, 신곡명을 수정하는 과감한 결정을 해 눈길을 끈다.

hmh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