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건희 명품백 의혹’ “윤석열·한동훈 조의 자기부정”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성역 없는 수사를 내세우며 지금의 위치에 올라온 윤석열·한동훈’ 조가 특정 영역에 대해서만 성역을 두는 것은 자기부정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사무실에서 허은아·천하람 공동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 항우회원들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은 영상으로 기록돼 있기 때문에 상당히 충격적인 사건으로 국민들의 뇌리에 남아 있다”며 “만약에 한동훈 위원장이 김 여사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까지 수사했던 사건의 피의자들 영상이라고 한다면 그런 정도의 평가에 그쳤을지 상당히 궁금하다”고 밝혔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문제는 기본적으로는 함정 몰카(불법촬영)고, 그게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 맞다”며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이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가 의상실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고도 최순실씨에 대해 안타까운 감정 정도만 들었을지 상당히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이후 구성된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특검’에 참여했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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