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달리기 전기차 업계 … 연합해야 탈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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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열린 '전기차 출시: 마라톤일까 단거리 경주일까' 세션에 참가한 패널들은 한목소리로 협업을 강조했다.
해당 세션에는 알루미늄 제조업체 최고경영자(CEO)부터 정부 관계자, 배터리, 그리고 자동차 제조사 CEO까지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이 '전기차 시장'에서 탄소 저감을 위해 어떻게 협업할 수 있는가를 두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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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보스포럼 ◆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열린 '전기차 출시: 마라톤일까 단거리 경주일까' 세션에 참가한 패널들은 한목소리로 협업을 강조했다. 테슬라, 볼보, CATL 등 글로벌 전기차 관련 업체들이 신경전을 벌이며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과 사뭇 대조적이 모습이다.
해당 세션에는 알루미늄 제조업체 최고경영자(CEO)부터 정부 관계자, 배터리, 그리고 자동차 제조사 CEO까지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이 '전기차 시장'에서 탄소 저감을 위해 어떻게 협업할 수 있는가를 두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짐 로언 볼보 CEO는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변화의 규모와 복잡성 때문에 학계·정부·금융·산업계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 모든 것을 우리 혼자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로언 CEO는 "공급 부문을 건드리지 않는 한 (지금까지 달성한 탄소 저감의 의미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며 "공급 업체와 함께 협력하고 전 세계 정부와 다른 입법자들과 협력해 우리가 필요한 곳에 도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대표 배터리 기업인 CATL의 쩡위췬 회장은 "우리는 문제 해결을 기술 혁신에서 찾아야 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리튬이 부족한 상황에서 CATL이 리튬 배터리보다는 다소 성능이 떨어지지만 저렴하게 활용 가능한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개발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즈니스의 모델 변화도 생각해볼 수 있다"며 "소비자는 배터리를 뺀 자동차만 소유하고 배터리는 필요시 임대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에너지 기업 '노르스크하이드로'의 힐데 메레테 아셰임 CEO는 "내연기관을 전기차로 바꾸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자동차를 만드는 데 필요한 철강과 알루미늄 생산 과정에서 생성되는 이산화탄소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5%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탄소 배출을 크게 줄였다"며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과도 협업 가능성을 열어놓고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는 정부 차원에서도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전기차를 기존 전력망에 연결해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쩡 회장과 로언 CEO가 공통된 의견을 제시했다.
[특별취재팀=다보스 이진명 부장 / 윤원섭 특파원 / 오수현 차장 / 이영욱 기자 / MBN 임채웅 기자 / 서울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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