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연장 정거장 김포 7곳 > 인천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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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김포시 간 갈등으로 5년째 헛돌던 서울지하철 5호선의 노선 연장 구간에 대해 정부가 조정안을 내놨다.
인천 검단신도시 내 2개 역을 경유하고 인천·김포 경계 지역 정거장을 김포시 감정동으로 조정하는 방안이 담겼다.
5호선 연장 논의는 2019년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노선을 놓고 김포시와 인천시 간 주장이 맞서면서 속도를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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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주민들 즉각 반발
인천시와 김포시 간 갈등으로 5년째 헛돌던 서울지하철 5호선의 노선 연장 구간에 대해 정부가 조정안을 내놨다. 인천 검단신도시 내 2개 역을 경유하고 인천·김포 경계 지역 정거장을 김포시 감정동으로 조정하는 방안이 담겼다. 다만 인천시가 여전히 반발하고 있어 최종 사업 추진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 노선 조정안을 발표했다.
연장 구간에는 총 10개 정거장이 들어선다. 김포 지역에 감정동을 포함해 7개 역, 인천 검단신도시 지역에 2개 역, 서울 지역에 1개 역이 들어간다. 5호선 연장 사업은 총길이 25.56㎞에 사업비 3조700억원이 발생한다.
김포와 인천은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교통 수요가 크게 증가했지만 김포골드라인이나 공항철도 등 대중교통 공급이 부족해 5호선 연장 필요성이 제기됐다. 5호선 연장 논의는 2019년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노선을 놓고 김포시와 인천시 간 주장이 맞서면서 속도를 내지 못했다.
두 지방자치단체는 인천을 거치는 정거장 개수와 김포·인천 경계 지역 정거장 위치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인천은 지역 내 4개 정거장을 만들고 경계 지역 정거장 위치를 인천 서구 불로동으로 하자는 안을 제시했다. 김포는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건설폐기물처리장을 지역 내로 이전하기로 한 만큼 통행시간과 사업비를 줄일 수 있도록 인천에 역을 2개만 만들자고 주장했다. 이번 조정안은 수요가 많은 인천 서구 원당동·아라동에 정거장 2개를 설치하고 김포와 인천 경계인 감정동에 정거장을 놓는 방식이다.
대광위의 중재안을 두고 김포시는 수용했지만 인천시는 동의할 수 없다고 해 진통이 예상된다. 국토부는 다음달까지 지자체 주관으로 지역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이번 조정안을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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