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일정 공개…21년 만에 정규리그 '지지대 더비'

하성룡 기자 2024. 1. 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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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2부로 강등되면서 2003년 이후 최초로 안양을 연고로 둔 팀과 같은 리그에서 맞붙게 된 겁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2024시즌 K리그2 정규리그 일정을 보면 수원은 오는 4월 21일 8라운드에서 처음으로 FC안양과 만납니다.

이런 가운데 2013년 안양을 연고로 둔 시민구단 FC안양이 창단됐으나 수원이 줄곧 1부에서만 경쟁하면서 정규리그에서 두 팀이 맞붙는 일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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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0월 FC안양전에서 득점하는 오현규

프로축구에서 21년 만에 정규리그 '지지대 더비'가 펼쳐집니다.

수원 삼성이 2부로 강등되면서 2003년 이후 최초로 안양을 연고로 둔 팀과 같은 리그에서 맞붙게 된 겁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2024시즌 K리그2 정규리그 일정을 보면 수원은 오는 4월 21일 8라운드에서 처음으로 FC안양과 만납니다.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이 경기는 21년 만에 돌아온 지지대 더비입니다.

수원과 안양을 잇는 1번 국도의 고개인 '지지대'에서 유래한 두 구단의 라이벌전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치열하게 펼쳐졌습니다.

지지대 더비는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전신인 안양 LG의 대결에서 시작됐습니다.

2004년 안양이 서울로 연고를 옮겨 FC서울로 바뀌면서 더비의 명맥이 끊겼고, 수원과 서울의 경기는 '슈퍼매치'라는 새로운 라이벌전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2013년 안양을 연고로 둔 시민구단 FC안양이 창단됐으나 수원이 줄곧 1부에서만 경쟁하면서 정규리그에서 두 팀이 맞붙는 일도 없었습니다.

FA컵이나 승강 플레이오프 등 정규리그 외 경기에서 종종 지지대 더비가 펼쳐졌습니다.

가장 마지막 더비는 2022년 승강 PO 두 경기였습니다.

이때 수원은 합계 점수 2대 1로 앞서 안양의 1부 승격 꿈을 무너뜨렸습니다.

이번 시즌 지지대 더비 2차전은 8월 12일, 3차전은 10월 6일 열립니다.

2, 3차전은 모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집니다.

올 시즌 K리그2는 3·1절에 막을 올립니다.

3월 1일 오후 2시 안산과 경남FC가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안양과 성남FC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합니다.

초유의 강등을 당해 구단사상 처음으로 K리그2에서 경쟁하게 된 수원의 첫 경기는 3월 3일 오후 2시에 예정된 아산FC와 홈 경기입니다.

(사진=연합뉴스)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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