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입한 황정아 우주물리 과학자…`R&D 삭감` 자괴감에 정치 입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학자가 오죽 만만했으면 R&D 예산부터 삭감했겠습니까. 과학자 출신의 힘 있는 정치인이 있었더라면 이렇게 됐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과학계를 대변하고, 과학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치를 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인재 영입 6호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은 19일 대덕특구 출입 기자들과 만나 정치에 입문하게 된 이유와 각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학자 만만히 보면 안돼..대전 유성을 출마고려
국가 재정의 6%를 R&D에 투자토록 입법 계획
"과학자가 오죽 만만했으면 R&D 예산부터 삭감했겠습니까. 과학자 출신의 힘 있는 정치인이 있었더라면 이렇게 됐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과학계를 대변하고, 과학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치를 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인재 영입 6호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은 19일 대덕특구 출입 기자들과 만나 정치에 입문하게 된 이유와 각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황 책임연구원은 2000년에 방영된 드라마 '카이스트' 여주인공의 실제 모델로, KAIST 물리학과에서 학· 석·박사학위를 받고 2007년부터 천문연에서 위성과 우주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주 관측임무를 수행하는 군집 초소형위성인 '도요샛' 개발을 주도했다.
그는 "정부의 R&D 예산 삭감으로 현장의 연구자들이 왜 연구를 해야 하나라는 자괴감에 빠져 있고, 이런 과학연구 현장의 어려움을 내버려 둘 수 없다고 판단해 민주당의 인재영입에 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과학자가 만만했으면 R&D 예산부터 먼저 건드렸겠느냐"며 "과학계의 목소리를 대변한 누군가가 중앙정치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 출마를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황 책임연구원은 "비례든, 지역구든 당에서 결정하는대로 따르겠다"면서 "그 중 지역구를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소망대로 되는 건 아니겠지만,심리적으로 당연히 제일 잘 알고 가까운 곳이 유성이다. 당의 결정에 최종적으로 따를 것"이라고 말해 지역구로 사실상 '대전 유성을'로 점찍었다. 지역구 출마 시 전략공천과 경선에 대해선 "전략공천할 거다. 내가 당선되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당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현재 대전 유성을에는 허태정 전 대전광역시장, 정기현 전 ETRI 책임연구원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등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30년 간 연구자로 살면서 정치에 뜻을 둔다거나 정치를 해야겠다는 뉘앙스로 말 한 적이 없는 것 같다"며 "주변에서 저를 추천해 국민추천으로 인재영입된 만큼 과학자도 마음 먹고 정치를 하면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잘 한다는 선례를 남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만약 국회에 진입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입법에 대해선 "정권이 바뀌더라도 국가 재정 중 5%를 연구개발에 배정할 수 있도록 법률을 제정해 이번처럼 연구개발 예산이 요동치는 일을 막겠다"며 "대한민국의 과학은 이당이나 저당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어야 하고, 과학기술인이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정치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얼굴 때리고 배 걷어차고…학대 반복한 어버지 16세 딸은 용서했다
- 박용진 "검찰정권과 한동훈, 김건희 앞에만 서면 한없이 쪼그라들어"
- 71살 푸틴, 올해도 얼음물에 뛰어들었다
- "애들한텐 대가족이 좋죠"...`한 남자와 다섯 예비맘` 틱톡서 화제 [SNS&]
- 핏대 세운 황교익 “김건희 명품 백 수수, 뭉개고 못 넘어가…대국민 사과밖에”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내년 6월부터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기간 3년 단축"
- [트럼프 2기 시동]트럼프 파격 인사… 뉴스앵커 국방장관, 머스크 정부효율위 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