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한국 최고의 좌타자” KBO 112승 투수의 극찬…KIA 35세 해결사의 풀타임 귀환 ‘기대만발’

김진성 기자 2024. 1. 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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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프로야구' 기아-두산의 경기. 나성범/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지금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니까. 최고의 좌타자다.”

KBO리그 통산 112승을 따낸 왼손투수 출신 차우찬(37)이 19일 자신과 코미디언 도광록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칫칫 Chit Chit을 통해 좌타자 이상형 월드컵을 진행했다. 그 결과 나성범(35, KIA 타이거즈)이 현재 KBO리그 최고 좌타자로 뽑혔다.

2022년 8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프로야구' 기아-LG. 나성범/마이데일리

나성범은 2023시즌 종아리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58경기에만 출전했다. 그러나 그 58경기서 말도 안 되는 성적을 찍었다. 222타수 81안타 타율 0.365 18홈런 57타점 51득점 장타율 0.671 출루율 0.427 OPS 1.098 득점권타율 0.348을 기록했다.

그런데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3.69에 조정득점생산력이 무려 208.2였다. 100을 넘어가면 리그 평균 이상인 건데, 2배 이상의 압도적인 생산력을 뽐냈다는 얘기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21세기 들어 시즌 조정득점생산력 200 이상을 찍은 선수는 2003년 심정수(210.7)와 2015년 에릭 테임즈(222.3)가 전부였다. 천하의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도 21세기에 시즌 조정득점생산력 200을 못 찍었다.

때문에 올 시즌 나성범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게 사실이다. 본래 나성범은 144경기 전문가다. NC 다이노스 시절이던 2015~2016년, 2018년, 2021년에 KIA 타이거즈 첫 시즌이던 2022년까지 무려 5차례나 144경기 출전 경력이 있다.

144경기로 환산하면 성적이 보정될 가능성은 크지만, 현 시점에서 KBO리그 최고 좌타자를 논할 때 NO.1인 건 사실이다.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로 떠났으니 국내에선 적수가 없다.

도광록이 제시한 좌타자 이상형 월드컵에 나선 14명 대진은 이랬다. 홍창기(LG 트윈스)-구자욱(삼성 라이온즈), 박민우(NC 다이노스)-김혜성(키움 히어로즈), 최형우(KIA)-나성범, 김현수(LG)-김재환(두산 베어스), 오지환(LG)-손아섭(NC), 박해민(LG)-한유섬(SSG 랜더스), 강백호(KT 위즈)-추신수(SSG)의 맞대결이었다.

차우찬은 여기서 구자욱, 김혜성, 나성범, 김현수, 손아섭, 박해민, 추신수를 각각 꼽았다. 추신수가 부전승으로 준결승에 직행했고, 여기서 차우찬은 구자욱, 나성범, 김혜성을 4강에 진출시켰다. 결승은 나성범과 구자욱의 맞대결이었고, 차우찬은 최종적으로 나성범을 선택했다.

2022년 8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프로야구' 기아-LG. 나성범/마이데일리

차우찬은 나성범에 대해 “파괴력이 대단하다. 타점 능력, 출루 능력에 수비력도 좋고 발도 빠르다. 뭐 어떻게 하겠는가. 현재 폼은 최고다. 여기서 거론된 모든 선수가 최고지만, 현재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는 나성범이다. 작년에도 부상만 안 당했으면 KIA가 어떻게 될지 몰랐다. 나성범이 올해 부상 없이 한 해를 잘 치르길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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