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덤' 외친 극우 밀레이…머스크 '엄지 척', 청중은?

김서연 기자 2024. 1. 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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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m~~~~!"

-영화 '브레이브 하트'-

마지막 순간까지 '프리덤'을 외치던 이 모습, 많은 이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남겼죠.

자유를 외치는 또 한 사람이 나타났으니...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국가는 해결책이 아닙니다. 국가는 문제 그 자체입니다. 자유 만세! (젠장)"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서 외친 '국가'로부터의 자유.

"서구의 사회주의가 사람들을 가난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가 간섭하면서, 오히려 빈곤에 빠진다는 겁니다.

정부 개입이 없으면 시장 실패도 없었다며, 아르헨티나를 예로 들었습니다.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우리를 부유하게 했던 자유시장 경제체제를 포기하면서, 아르헨티나는 나날이 가난해졌습니다. 불행히도 서구 역시 이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서구의 사회주의적 리더들이 파시스트, 나치, 공산주의자와 다를 게 없다고도 했습니다.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스스로 공산주의자, 파시스트, 나치, 사회주의자, (중략)…. 또는 세계주의자라고 말하든, 실질적인 차이는 없습니다."

반면, 기업가들을 향해선 "사회의 은인이자 영웅"이라고 예찬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연설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무엇이 국가의 번영을 가져오는지에 대한 좋은 설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청중 대부분은 급진적인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합니다.

아르헨티나 야당도 대통령의 연설이 "비합리적인 오만함으로 가득하다"며 "국가 차원의 대망신"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취임 후 아르헨티나의 경제난 극복을 위해 과감한 시장 개혁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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