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농협, 호두나무 재배 기술교육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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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 황룡농협(조합장 김형중)이 올해부터 신소득작물 육성에 매진한다.
농협이 대안으로 선택한 것은 호두나무다.
호두나무는 입식 후 수확까지 10년 정도 걸리는 만큼 황룡농협은 농가 교육 등을 통해 입식을 유도하고, 본격적인 수확이 이루어지기 전에 미리 매입과 세척·선별·건조·저장·판매가 가능한 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
농협은 17일 호두나무 재배기술 교육으로 사업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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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 황룡농협(조합장 김형중)이 올해부터 신소득작물 육성에 매진한다. 고령화와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농가소득도 증대키 위한 것이다.
황룡농협은 지역 특산품인 대봉감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농가소득이 감소하자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에 나섰다. 농협이 대안으로 선택한 것은 호두나무다. 담양·순창 등 주변 지역 사전조사를 통해 장성에서도 호두나무 재배가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상대적으로 일손이 덜 필요하다는 점도 호두나무를 선택하게 한 요인이다.
호두나무는 입식 후 수확까지 10년 정도 걸리는 만큼 황룡농협은 농가 교육 등을 통해 입식을 유도하고, 본격적인 수확이 이루어지기 전에 미리 매입과 세척·선별·건조·저장·판매가 가능한 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 시스템을 사전에 구축해 유통과 판매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농협은 17일 호두나무 재배기술 교육으로 사업 시작을 알렸다.
김형중 조합장은 “본격적인 입식 전에 희망농가를 대상으로 교육을 했는데 141농가 참여할만큼 조합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황룡농협은 1500만원을 투입해 교육을 이수한 조합원에게 묘목구입 비용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수량이 많으면 추가예산도 투입한다.
이뿐만 아니다. 지역 내에서 이모작 품목으로 많이 재배하는 쌀보리와 일반밀을 대체할 ‘카무트(호리산 밀)’도 도입한다. 테트라플로이드 밀 종에 속하는 호리산 밀은 영양밀도가 높은 고섬유질의 슈퍼푸드로 알려졌다. 일반밀에 비해 가격도 비싸 시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400마지기(26만4400㎡, 약 8만평)에 카무트를 심는 등 시범재배에 들어갔다. 제주 함덕농협과 1가마(40 ㎏)당 7만원에 공급하는 출하계약도 미리 맺었다. 수확한 밀은 농협이 전량 매입할 계획이다.
김 조합장은 “호두나무 입식은 우리지역의 미래 먹거리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조합원에게 실익을 줄 수 있는 중장기 신사업을 발굴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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