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차이나 엑소더스 항셍지수 올들어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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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의 약세가 계속되면서 중국 당국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매도 금지 조치를 꺼냈지만 외국인 투자심리를 돌리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9일 중국 증시에서는 CSI300 지수가 장 후반부에 낙폭을 급격히 좁힌 결과 전날보다 0.15%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투매가 이어진 가운데 다음 날인 18일 중국 주요 지수가 장 후반에 반등했는데 이는 중국 투자사들이 자국 주식 매수에 대거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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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의 약세가 계속되면서 중국 당국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매도 금지 조치를 꺼냈지만 외국인 투자심리를 돌리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9일 중국 증시에서는 CSI300 지수가 장 후반부에 낙폭을 급격히 좁힌 결과 전날보다 0.15%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도 전날보다 0.47% 떨어졌다.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은 중국 대형 펀드 등 국영 투자사들이 자국 주식 매수에 대거 동원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두 지수는 올해 첫 거래일 이후 이날까지 각각 3.44%, 4.39% 떨어졌다. 홍콩 항셍지수는 올해 10%이상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반등을 노리는 섣부른 매매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중국 증시의 경우 '국가 대표'로 불리는 국영 투자사들이 자국 주식 매수에 대거 동원돼 주가 떠받치기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주식 매도에 나서는 등 예측이 쉽지 않다.
최근 중국 증시 분위기를 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홍콩·중국 연계거래(후강퉁·선강퉁)를 이용해 본토 주식을 총 91억위안(1조689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중국 본토 증시에서 주식을 130억위안(2조4130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최근 1년간 하루 기준 최대 규모의 매도세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 투매가 이어진 가운데 다음 날인 18일 중국 주요 지수가 장 후반에 반등했는데 이는 중국 투자사들이 자국 주식 매수에 대거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당장은 오는 22일이 분위기를 가를 단기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게임산업 규제 최종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호했던 텐센트와 넷이즈, 빌리빌리 등 게임 관련주와 알리바바 등 빅테크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같은 날 중국 중앙은행 격인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결정한다. 전문가들은 이달에도 동결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투자자들이 1년 만기 LPR(연 3.50%) 인하 여부에 주목해왔지만, 지난 15일 인민은행이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입찰금리를 2.5%로 동결했기 때문이다.
19일 한국 증시에서는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 ETF'가 중국 공매도 제한 관련 외신 보도가 전해진 이후 낙폭을 키운 결과 전날보다 2.27% 하락 마감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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