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가 불을 뿜는다? 기막힌 일출 사진 포착

임정환 기자 2024. 1. 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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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땅 위에 내려앉은 두루미 두 마리가 하늘을 향해 부리를 들고 거친 숨을 내쉬었다.

촬영된 사진을 보면 두루미 두 마리가 하눈이 쌓인 땅 위에 서서 하늘을 향해 주황색 입김을 내뿜고 있다.

그는 "원하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며 "일출이 잘 보이는 맑은 날, 아침 시간 두루미가 날아와 햇살을 배경으로 울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침내 우에다는 '불 뿜는 두루미'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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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타운넷 보도화면 캡처

눈 내린 땅 위에 내려앉은 두루미 두 마리가 하늘을 향해 부리를 들고 거친 숨을 내쉬었다. 마침 일출의 절묘한 빛을 받아 두루미가 내뿜는 숨이 주황색으로 보인다. 마치 두루미가 불꽃을 뿜어내는 듯한 장관이다.

18일 일본 매체 ‘J타운넷’ 따르면 니가타현에 거주하는 사진작가 우에다 코키가 촬영한 두루미 사진이 일본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촬영된 사진을 보면 두루미 두 마리가 하눈이 쌓인 땅 위에 서서 하늘을 향해 주황색 입김을 내뿜고 있다. 흰 입김이 햇빛을 받아 주황색으로 물든 것으로 보인다.

우에다에 따르면 이 사진은 지난해 12월 30일 홋카이도의 츠루이무라 마을에서 찍혔다. 츠루이무라는 두루미가 모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12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100마리 이상의 두루미가 날아온다고 한다. 얼지 않는 강에서 먹이를 찾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매년 떠오르는 해와 두루미의 날갯짓을 함께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의 경쟁이 펼쳐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에다도 열정적으로 셔터를 눌러댔다고 한다. 그는 "원하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며 "일출이 잘 보이는 맑은 날, 아침 시간 두루미가 날아와 햇살을 배경으로 울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간 모두 8차례 촬영에 도전했다고 전했다.

마침내 우에다는 ‘불 뿜는 두루미’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해가 뜨기 전부터 숨죽여 기다리다 두루미가 날아오는 모습을 포착한 끝에 성공했다. 우에다는 "두루미들이 주황색 숨을 내쉬며 울어대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사진은 390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SNS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불사조의 전설은 이런 때 탄생한 것일지도" "2023년 12월 최고의 사진" 등의 찬탄을 쏟아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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