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얼굴, 이름 올리지 마세요”…日 아기 성폭행범, SNS로 엄마들 계정 팔로우

박윤희 2024. 1. 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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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도 안 된 여자아이를 성폭행하고 동영상까지 촬영한 일본 20대 남성이 어린아이 사진을 올리는 SNS 계정을 줄줄이 팔로우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사타마현 경찰은 이 지역의 한 유치원에 근무하는 후지와라 료(25)를 성폭행 혐의로 지난 15일 긴급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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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도 안 된 여자아이를 성폭행하고 동영상까지 촬영한 일본 20대 남성이 어린아이 사진을 올리는 SNS 계정을 줄줄이 팔로우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TBS 보도화면 갈무리
19일 뉴스1에 따르면 사타마현 경찰은 이 지역의 한 유치원에 근무하는 후지와라 료(25)를 성폭행 혐의로 지난 15일 긴급 체포했다. 후지와라는 지난해 3월 근무하던 유치원 시설 내에서 2세 미만의 여아를 성폭행하고, 그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후지와라는 근무 중 피해아동과 단둘이 있는 틈을 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경찰이 후지와라의 스마트폰을 압수해 조사한 결과, 20명 이상의 여아를 촬영한 부적절한 영상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이 사건과 관련해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A씨는 “후지와라의 SNS 계정을 보니까 아역인 초등학생이나 두 세살짜리 아이 사진을 올리는 일반 엄마 계정을 많이 팔로우하더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이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는 부모는 다시 생각하는 게 좋다. 이런 놈이 보는 거다”라며 경고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아이 얼굴은 절대로 SNS에 올리지 않고 이름을 공개하는 것도 두 번 생각해야 한다. 어떤 범죄자가 지켜보고 있는지 모른다”며 A씨의 의견에 공감했다. 또 한 누리꾼은 “아는 사람도 아이의 사진을 SNS에 올리고 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이건 위험하고, 아이가 컸을 때 자기 얼굴과 소재지가 인터넷에 공개된 것을 어떻게 느낄지 모르는 거다'라고 말해주는데 듣지 않는다. TV에서 경고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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