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현장]주전 아닌 경쟁자로 다시 시작, 반성에 반성 하주석의 진심,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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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30)이 지난해 25경기에 출전해 거둔 성적이다.
한화를 대표하는 간판선수로서 아쉬움이 컸다.
이제 참담했던 실수를 뒤로 하고 새 출발 해야 할 시기다.
지난해처럼 올해도 이도윤과 유격수 주전경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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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타석 35타수 4안타 타율 1할1푼4리, 2타점, 4득점, 4사구 3개, OPS(출루율+장타율) 0.327.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30)이 지난해 25경기에 출전해 거둔 성적이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이후 12년 만에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였다. 2022~2023년은 지우개가 있다면 그의 야구인생에서 남김없이 지우고 싶은 시즌이다.
2022년 시즌이 끝나고 불미스러운 일로 70경기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연봉이 50% 삭감됐다. 앞서 경기 중에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징계를 먹고 '뭇매'를 맞았다. 주위를 둘러봐도 하주석 편은 없었다. 졸지에 한화의 '밉상'으로 전락했다.
신일고 졸업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고민했던 최고 선수가 바닥까지 내려갔다. 한순간의 실수로 나락으로 떨어지는 건 한순간이다. 20대 후반의 하주석은 많은 것을 경험하고 깨달았다. 그는 "많은 것을 배우고 왔다"라고 했다.
하주석은 지난 일을 돌아보면서 구질구질하게 설명을 달거나 변명하지 않는다. "팬들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 다 내가 부족한 탓이다. 큰 잘못을 했다"라고 머리를 숙인다.
한화를 대표하는 간판선수로서 아쉬움이 컸다.
잘못에 대한 대가를 고통스럽게 치렀고,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 1994년생 하주석은 이제 만 30세가 됐다. 프로야구선수로서 남은 시간이 있다. 과거의 잘못에 발목 잡혀 허무하게 사라져서는 안 된다.
지난해 11월, 프로 12번째 시즌을 마치고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했다. 하주석 정도의 연차, 커리어라면 교육리그가 생뚱맞다. 그러나 갈 수밖에 없는 상황, 처지가 됐다.
그는 "배운다는 자세로 교육리그 경기에 나갔다"라고 했다.
하주석은 18일 대전야구장 인근 한밭체육관에서 새 유니폼을 받고 사진 촬영을 했다. 이제 참담했던 실수를 뒤로 하고 새 출발 해야 할 시기다.
18일 만난 하주석은 마무리 훈련을 끝나고 며칠 휴식을 취하고 바로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훈련에 열중했다. 최근엔 선배 채은성과 대전야구장에서 훈련 했다.
지난해 중징계를 끝내고 후반기 말미에 경기에 나갔다. 그땐 많이 위축됐다. 70일을 쉬고 나니 세상이 다르게 보였다.
지난해처럼 올해도 이도윤과 유격수 주전경쟁을 한다. 25세 고졸루키 황영묵이 배업 포수로 대기한다. 그는 "경쟁은 어디에서든 당연한 일이다. 경쟁을 의식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했다.
하주석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밖에 없다. 올해 준비 잘해 팀에 꼭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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