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판 없이 오토바이 몬 10대, 경찰 매달고 30m 도주

친구에게 빌린 오토바이 타고 한밤 질주
경찰 단속에 도주, 매달리자 30m나 주행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조사 후 석방

연합뉴스

 
번호판 없이 오토바이를 몰다 경찰관을 매달고 30m나 도주한 10대 청소년이 경찰에 체포됐다.

19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8일 오후 10시 15분 서울 은평구 응암역 인근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했다.

해당 오토바이는 A군 소유가 아닌 지인에게 빌린 오토바이였다.

당시 해당 지역에서는 경찰이 음주 단속 업무를 하고 있었다.

이를 본 경찰이 A군에게 정지 명령을 내렸으나 A군은 이에 불응하고 도주를 시도했다.

이에 단속 경찰관은 A군의 오토바이에 매달려 그의 도주를 저지하려 했다.

그러자 A군은 경찰관을 그대로 매달고 30m나 더 주행했다.

하지만 주행 과정에서 오토바이가 넘어지면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A군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했으나 이내 석방했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