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에 정규리그 '지지대 더비'…K리그2 새 시즌 일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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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에서 21년 만에 정규리그 '지지대 더비'가 펼쳐진다.
수원 삼성이 2부로 강등되면서 2003년 이후 최초로 안양을 연고로 둔 팀과 같은 리그에서 맞붙게 된 것이다.
지난 시즌을 K리그1 최하위로 마쳐 2부리그로 떨어진 수원은 4월 21일 8라운드에서 처음으로 FC안양과 만난다.
이런 가운데 2013년 안양을 연고로 둔 시민구단 FC안양이 창단됐으나 수원이 줄곧 1부에서만 경쟁하면서 정규리그에서 두 팀이 맞붙는 일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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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에서 21년 만에 정규리그 '지지대 더비'가 펼쳐진다.
수원 삼성이 2부로 강등되면서 2003년 이후 최초로 안양을 연고로 둔 팀과 같은 리그에서 맞붙게 된 것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4시즌 K리그2 정규리그 일정을 19일 발표했다.
올 시즌 K리그2에는 13개 구단이 참가해 팀당 36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을 K리그1 최하위로 마쳐 2부리그로 떨어진 수원은 4월 21일 8라운드에서 처음으로 FC안양과 만난다.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이 경기는 21년 만에 돌아온 지지대 더비다.
수원과 안양을 잇는 1번 국도의 고개인 '지지대'에서 유래한 두 구단의 라이벌전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치열하게 펼쳐졌다.
지지대 더비는 수원 삼성과 안양 LG(현 FC 서울)의 대결에서 시작됐다. 2004년 안양이 서울로 연고를 옮겨 FC서울로 바뀌면서 더비의 명맥이 끊겼고, 수원과 서울의 경기는 '슈퍼매치'라는 새로운 라이벌전으로 바뀌었다.
이런 가운데 2013년 안양을 연고로 둔 시민구단 FC안양이 창단됐으나 수원이 줄곧 1부에서만 경쟁하면서 정규리그에서 두 팀이 맞붙는 일도 없었다.
다만 대한축구협회(FA)컵이나 승강 플레이오프(PO) 등 정규리그 외 경기에서 종종 지지대 더비가 펼쳐졌다.
가장 마지막 더비는 2022년 승강 PO 두 경기였다. 이때 승자는 합계 점수 2-1로 앞서 안양의 1부 승격 꿈을 무너뜨린 수원이었다. 셀틱에서 뛰는 오현규가 2차전 연장전에서 극적 결승 골을 터뜨리며 수원을 구했다.
이번 시즌 지지대 더비 2차전은 8월 12일, 3차전은 10월 6일 열린다. 2, 3차전은 모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올 시즌 K리그2는 3·1절에 막을 올린다.
3월 1일 오후 2시 안산 그리너스와 경남FC가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안양과 성남FC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한다.
초유의 강등을 당해 구단사상 처음으로 K리그2에서 경쟁하게 된 수원의 첫 경기는 3월 3일 오후 2시에 예정된 충남아산FC와 홈 경기다.
월요일 저녁에 열리는 '먼데이 나이트 풋볼'은 5월 6일 천안시티FC와 안산의 경기를 시작으로 총 13차례 펼쳐진다.
39라운드의 정규리그 이후엔 1부 승격의 관문인 플레이오프가 이어진다.
K리그2 4위와 5위 간 준플레이오프는 11월 21일, K리그2 3위와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는 11월 24일에 열린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11월 28일과 12월 1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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